LG유플러스 ‘수십억 횡령 사건’ 감사중…수수료 편취가 원인으로 추정

혐의직원은 IPTV·인터넷 B2B 영업 본사 팀장
조사이후 잠적…피해는 30~40억 추정
회사측 “허위 매출, 수수료 부풀리기 발라내 형사고발 예정”
2015년 재고단말기 조작 사건이후 횡령범죄 추가로 드러나
  • 등록 2022-03-24 오전 8:13:53

    수정 2022-03-24 오전 8:37:3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IPTV·인터넷을 호텔 등에 영업하는 본사 팀장 A씨의 횡령 혐의를 파악하고 자체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A씨는 이번주 조사가 시작되자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회사 감사팀은 A씨와 의심 가는 대리점 등을 상대로 횡령 여부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다. 그가 B2B(기업간 거래) 업무를 담당해온 만큼, 대리점과 짜고 허위 매출을 일으켜 수수료를 부풀리고 이를 횡령한 게 아니냐고 회사 측은 추정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감사팀에서 고객사들을 조사해 어떤 부분이 실제 영업 사실과 다른지 일일이 확인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한 뒤 형사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피해 규모는 30~40억 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이번 횡령 사건은 대리점 업계에서 먼저 소문이 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LG유플러스 영업조직의 횡령 범죄는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재고단말기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비리를 저지른 사건이 발생해 해당 직원들뿐 아니라, 당시 영업 총괄 부사장이었던 B씨도 회사를 떠났다.

LG유플러스는 아니지만 2014년 KT 자회사인 통신망 구축업체 KT ENS(현 KT 이엔지코어)에서도 허위 매출을 이용한 대출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부장급 직원인 김 모씨는 납품업체 N사 대표 등과 짜고 허위매출채권을 발행하는 수법으로 특수목적법인(SPC)를 통해 하나은행 등 16개 금융권으로부터 3000여억 원의 허위 대출을 받은 뒤 잠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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