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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5일 새벽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 도착해 승객인 B씨에게 “다왔어요. 다 왔다고요”라고 말했다. 이에 승객 B씨는 “알았다고요. XX 짜증나게 하네 진짜. 알았다고 XX”라며 욕설이 담긴 막말을 쏟아냈다.
이에 A씨가 응하지 않자 급기야 B씨는 운전석으로 가서 기사의 손을 잡아 끌어내리게 했다. 이후 말다툼을 지속하던 중 B씨가 A씨를 밀치더니 “가족이 코로나에 걸려 죽었냐”, “무슨 대학 나왔냐”, “못 배워서 택시 기사 하냐” 등 폭언을 하며 발로 차고 주먹을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앞니가 부러졌다는 A씨는 이와 비슷한 일을 당한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5~6번 있다. 욕설 정도는 흔한 일이었다”며 “이 사람 같은 경우는 목적지에 도착하고 나서 자는 것을 깨웠는데 말투나 행동 보니 보통 사람 같지 않았다. 요금도 못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승객이) 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것 같다”면서도 이번 사건을 언론사에 제보한 것을 후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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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승객 B씨가 자신을 오히려 폭행죄로 맞고소한 상황이라는 사실도 전했다. A씨는 “부를 축적했더라도 사회 도의상 그러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며 “B씨가 구속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카라큘라는 “블랙박스 보면 (승객이) 무차별 폭행하고 (택시기사가) 방어를 하기 위해 양 손으로 주먹 막고 무릎 들며 저항하니 ‘너 방금 발길질했지?’ 쌍방폭행으로 신고할 거라고 비아냥거리기까지 한다. 오히려 택시기사를 폭행죄로 맞고소를 한 상황이라고 한다”며 “아무리 돈 많고 비싼 집 살아도 자기가 얼마나 대단하다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 택시기사 일을 하는 분에게 부모와 배움을 들먹이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