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팔 때 개인 산다…'동학개미운동' 여전

코스피, 코로나 확진자 발생 후 40일 중 33일 순매수
개인 누적 순매수 14.6조…외인 12.4조 순매도
코스닥 26일 사들여…누적 순매수 2조원
  • 등록 2020-03-17 오전 10:25:08

    수정 2020-03-17 오전 10:29:11

지난 12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외환 딜러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국내 증시가 연일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삼성전자(005930) 등 우량주를 집중해서 사들이는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9거래일 연속 외국인과 반대로 주식 순매수에 뛰어드는 것이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1분 현재 코스피(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은 주식 141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도 608억원 가량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주식 2033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40거래일 중 33거래일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 기간 누적 순매수 금액(전체 순매수액-순매도액)은 14조5603억원에 이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조3507억원, 3조7540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 때문에 온라인 주식 게시판 등에는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 개미(개인 투자자)가 외국인이 처분한 삼성전자 등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모습을 1894년 반외세 운동인 동학농민운동에 빗댄 것이다.

다만 중·소형주가 모여 있는 코스닥 시장 동향은 다르다.

지난 1월 20일 이후 이날까지 전체 40거래일 중 개인 투자자가 코스닥 종목 주식은 순매수한 것은 26거래일이다. 이 기간 누적 순매수액도 2조635억원으로 코스피의 14%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까지 각각 6905억원, 1조83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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