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울산산단 용수관리 계약 "1603억 규모"

울산미포국가산단 맞춤형 공업용수 통합공급 위탁운영
운영사 계약外 73억 UF 멤브레인·MBR 공급 계약
UF멤브레인 필터 적용 막여과 하·폐수 재이용 급증 예상
  • 등록 2021-08-03 오후 12:50:07

    수정 2021-08-03 오후 9:22:51

박병주 시노펙스 본부장(왼쪽)이 이종윤 울산하이텍워터 이종윤 대표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하수재이용 관리운영위탁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시노펙스)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시노펙스(025320)가 국내에서 첫 물 공급 운영사 계약을 체결했다.

시노펙스는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맞춤형 공업용수 통합 공급사업 시행사인 울산하이텍워터와 30년간 총 1603억원 규모로 하수재이용 관리운영위탁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아울러 73억원 규모로 UF멤브레인과 함께 멤브레인을 이용한 생물학적 처리(MBR) 등 기자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민자사업으로 진행하는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하수재이용 시설은 시노펙스 가압식 UF 멤브레인과 함께 침지식 MBR을 동시에 적용한 막여과 방식 시스템 및 용연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취수원으로 재이용해 물 자원 효율을 높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번 하수재이용 시설 비용은 1500억원 규모로 시행사인 울산하이텍워터가 이달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3년 2분기 가동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시노펙스는 73억원 규모로 UF멤브레인 등 각종 기자재를 올해 9월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관리위탁운영은 5년 단위로 자동 갱신해 최대 30년간 가능하다. 또 운영기간 동안에는 UF멤브레인 필터를 비롯한 시노펙스 핵심 기자재를 공급한다.

시노펙스가 운영 예정인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하수재이용 시설은 방류수를 정수해 하루 6만5000톤(최대 10만톤) 규모 정수와 순수를 공업 단지 내 SK종합화학 등 7개 대기업 계열사에 공급하고 대금을 받는 구조다.

시노펙스는 UF멤브레인 소재와 필터 기술을 기반으로 물 산업 진출을 위해 지난 2009년 물환경 사업부를 신설한 뒤 12년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최근 들어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실제로 시노펙스는 최근 인도네시아 수방시에 UF멤브레인 필터를 적용한 찌아씀 정수장 시행과 25년간 운영권을 확보했다. 시노펙스는 이번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맞춤형 공업용수 통합 공급사업으로 73억원 규모 UF 멤브레인 필터 공급과 함께 최대 30년간 운영사업권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시노펙스는 2019년 LG화학으로부터 인수한 뒤 자체 기술과 접목한 UF멤브레인 필터를 영어 ‘굿’(good)과 멤브레인 합성어인 ‘시노텍스 G브레인’이란 브랜드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종윤 울산하이텍워터 대표는 “시노펙스의 다양한 실적과 우수한 UF멤브레인 제조 능력과 함께 오랜 기간 축적한 운영기술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특히 시노펙스 UF 멤브레인은 해외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병주 시노펙스 물환경사업본부 본부장은 “현재 국내외 하폐수 재이용 처리 시설이 전통 방식에서 UF멤브레인 기반 막여과 방식으로의 전환을 맞고 있다”며 “시노펙스는 20년간 축적한 UF멤브레인 필터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 △반도체 △화학 △음식료 △제약 △바이오 △병원 등의 정수와 순수, 폐수 재이용에 필요한 종합 솔루션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건 외에 하루 5만톤 규모 하수재이용수 공급사업을 직접 시행·시공·운영하는 종합 민자 프로젝트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부의 물산업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물 산업 분야 총매출액은 46조 2000억원으로 국내 총생산량의 2.5%로 추산된다. 향후 매년 6%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