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011790)는 8일 일본 칸쿄에네르기(환경에너지)와 화상 미팅을 열고 폐플라스틱 열분해 상업화 기술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로 SKC는 칸쿄에네르기의 기술 공동 소유 및 독점 실시권을 확보했다.
SKC는 칸쿄에네르기 기술력에 투자사인 SK피아이씨글로벌의 화학사업 노하우를 더해 올해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에 파일럿 설비를 설치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상업화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2023년 상업 가동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지난해 12월 SKC는 울산시와 폐플라스틱 자원화 MOU를 맺고 사업 진출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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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은 플라스틱에 열을 가해 열분해유를 추출하는 방식인 만큼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플라스틱 종류에 구분 없이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현재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땐 투명 페트(PET)를 따로 분류해야 하는 등 종류·색에 따라 재활용해야 한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은 초기 단계에 있다. SKC는 세계 처음으로 친환경 HPPO 공법 상업화에 성공한 SK피아이씨글로벌 역량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대규모 상업화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칸쿄에네르기의 열분해 기술이 여느 업체보다 생산성과 설비 가동률이 높아 상업화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SKC 관계자는 “SKC는 모빌리티, 반도체와 함께 친환경 소재사업을 향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면서 “파트너사와 함께 지금까지 처리가 곤란했던 폐플라스틱을 대량으로 재활용하는 선순환 체제를 구축하고 환경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