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티케이케미칼 사옥에서 열린 ‘리싸이클 PET 고도화 사업’ 협력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3사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티케이케미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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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SM그룹의 계열사
티케이케미칼(104480)이 서울 강서구 마곡에 있는 사옥에서 국내 대표 생수 기업인 스파클, 환경부 산하 PET관련 공익 법인인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함께 ‘리싸이클 PET 고도화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주요 협약 내용은 스파클이 자체 경로를 통해 회수된 1등급 재활용 생수병을 공급하고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가 생수병 회수 및 플레이크 제조관련 품질관리 등 행정 업무를 지원한다. 또 티케이케미칼은 이를 활용해 친환경 리싸이클 칩 및 장섬유를 생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환경부는 지난달 19일 2020년부터 페트병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1년 전국으로 확대하는 ‘페트병 재활용체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리싸이클 산업의 경우 이전에는 페트 외 플라스틱 등과 혼합 분리배출 되고, 분리작업을 거쳐도 페트 외 다른 소재가 섞여, 고순도 PET 플레이크는 물론 리싸이클 칩 생산이 불가능했다. 이 때문에 일본과 대만 등에서 수입해 리싸이클 원사를 생산했다. 이에 이번 정부 정책은 그간 어려웠던 고품질 리싸이클 소재의 국산화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김해규 티케이케미칼 사장은 “환경부의 정책 발표는 국내 리싸이클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양질의 국산 원료 공급이 안정화될 경우 국내 섬유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써 리싸이클 사업이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