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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035720)의 분기 실적 성장세가 무서울 정도다. 작년 3분기부터 영업이익 규모가 분기 1000억원대로 올라서는 등 덩치를 키웠다. 올해 1분기 들어선 네이버(035420)가 인건비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역성장한 것에 반해 카카오가 전년동기 대비 75% 성장하면서 격차를 좁혔다.
이 때문에 카카오가 네이버를 분기 실적으로 제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나, 뚜껑을 열고 보면 네이버를 마냥 얕잡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엿볼 수 있는 특허 개수와 연구개발비를 보면 여전히 양사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양사 사업보고서를 보면 국내외 특허 등록건수 현황은 네이버가 2354개, 카카오가 640개다. 국외만 보면 격차가 더욱 벌어진다. 네이버가 903개, 카카오 133개다.
상표권에선 카카오가 크게 앞선다. 카카오가 3743개, 네이버 887개다. 상표권은 말 그대로 상표에 대한 독점적 사용권이다. NAVER와 KAKAO가 두 회사의 대표적인 상표권이다.
작년 연결 기준으로 연구개발비 규모는 네이버가 카카오 대비 두 배를 훌쩍 넘긴다. 네이버와 카카오 각각 1조3321억원, 535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네이버가 25.11%, 카카오가 12.9% 수준이다. 이 역시 네이버가 카카오의 두 배 수준이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설명자료에서 연구개발(R&D)에 3763억원을 썼다고 공개했다. 전년동기 4428억원 대비 감소한 수치다. 일본 라인과 야후재팬 간 경영통합에 따른 재무구조 분리 영향이다. 6일 카카오는 1분기 실적발표에서 R&D 비용을 따로 밝히지 않았다. 추후 공시할 분기보고서에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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