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추격에도…네이버 특허·R&D 여전히 우세

카카오, 분기 실적 급성장…네이버 턱밑
네이버, 특허·연구개발 분야서 카카오 몇 배 앞서
  • 등록 2021-05-06 오후 6:18:38

    수정 2021-05-06 오후 9:27:17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카카오(035720)의 분기 실적 성장세가 무서울 정도다. 작년 3분기부터 영업이익 규모가 분기 1000억원대로 올라서는 등 덩치를 키웠다. 올해 1분기 들어선 네이버(035420)가 인건비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역성장한 것에 반해 카카오가 전년동기 대비 75% 성장하면서 격차를 좁혔다.

이 때문에 카카오가 네이버를 분기 실적으로 제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나, 뚜껑을 열고 보면 네이버를 마냥 얕잡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엿볼 수 있는 특허 개수와 연구개발비를 보면 여전히 양사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양사 사업보고서를 보면 국내외 특허 등록건수 현황은 네이버가 2354개, 카카오가 640개다. 국외만 보면 격차가 더욱 벌어진다. 네이버가 903개, 카카오 133개다.

특허는 기술과 연관돼 있다. 검색과 플랫폼, 모바일, 광고, 쇼핑, 인공지능(AI) 등 관련한 지식재산권이다. 이 부분에선 네이버가 카카오와는 비교 불가 수준으로 앞섰다.

상표권에선 카카오가 크게 앞선다. 카카오가 3743개, 네이버 887개다. 상표권은 말 그대로 상표에 대한 독점적 사용권이다. NAVER와 KAKAO가 두 회사의 대표적인 상표권이다.

작년 연결 기준으로 연구개발비 규모는 네이버가 카카오 대비 두 배를 훌쩍 넘긴다. 네이버와 카카오 각각 1조3321억원, 535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네이버가 25.11%, 카카오가 12.9% 수준이다. 이 역시 네이버가 카카오의 두 배 수준이다.

작년 말 기준 사내 진행 중인 연구 프로젝트는 네이버가 133개, 카카오가 27개다. 완료한 프로젝트를 제외한 수치다. 네이버는 클라우드와 검색, AI, 데이터 전송 등 다방면 연구 프로젝트가 눈에 띈다. 카카오는 광고 효율 최적화를 위한 데이터랩 관련 연구 프로젝트가 집중돼 있다. 네이버 대비 영업활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구 활동이다. 카카오의 실적 성장세도 카카오 비즈보드 등 광고 매출 증가와 연관돼 있다. 연구 프로젝트 성과가 빛을 발했다고 볼 수 있는 지점이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설명자료에서 연구개발(R&D)에 3763억원을 썼다고 공개했다. 전년동기 4428억원 대비 감소한 수치다. 일본 라인과 야후재팬 간 경영통합에 따른 재무구조 분리 영향이다. 6일 카카오는 1분기 실적발표에서 R&D 비용을 따로 밝히지 않았다. 추후 공시할 분기보고서에 공개할 방침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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