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국산 전기차 배터리 규제푸나…"SK이노·LG화학 포함"

친환경차 보조금 목록에 외국산 배터리 탑재 기종 포함
전기차 배터리 시장 개방…中매체 "상징적 의미"
  • 등록 2019-12-09 오후 6:40:15

    수정 2019-12-09 오후 6:52:41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한국산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가 중국에서 보조금 목록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외국산 배터리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것인지 주목된다.

9일 중국 경제지 21세기보도 등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지난 6일 발표한 ‘2019년 11차 친환경차 추천 목록’에 상하이 테슬라가 만든 모델3 전기차가 포함됐다. 이른바 ‘화이트리스트’로 불리는 이 목록에 오른 업체들은 중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모델3의 보조금은 한 대당 2만2500위안(약 380만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 전기차에는 LG화학이 배터리를 탑재한다. 중국 전기차 전문지 뎬처즈쟈(電車之家)는 “테슬라 모델3는 파나소닉과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데 외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차종이 보조금 목록에 오른 건 처음”이라며 “특히 한국산 배터리가 포함된다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해석했다.

테슬라뿐 아니다. 베이징벤츠가 생산하는 E클래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측은 “자사 제품이 들어간 차종인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해외 기업에 전면 개방된 것을 의미한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CATL, 비야디(BYD) 등 자국 배터리 업체를 키우기 위해 외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지 않았다.

중국 정부가 이번 조치를 시행한 것은 보조금을 줄이면서 위축된 중국 전기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올해 1~11월 중국 친환경자동차 판매량은 10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자료=SK이노베이션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4각 생산체제 및 합작법인 현황(자료=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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