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혁명→생활혁명"..지금은 LTE 시대

오는 11월부터 LTE 서비스 통신3사 통해 본격화
2013년이면 전국 서비스..빠르고 선명한 통신시대 개막
  • 등록 2011-10-11 오전 9:25:07

    수정 2011-10-11 오전 9:25:07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영화 1편을 2분 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새로운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생활과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말 LTE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LG유플러스도 이번주 초 LTE 서비스에 들어갔다. KT 역시 오는 11월부터 LTE 상용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한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HTC 등 휴대폰 제조업체들도 잇따라 LTE를 이용할 수 있는 최신 사양의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LTE의 가장 큰 특징은 3G보다 최대 5~7배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다. 이를 바탕으로 고화질(HD) 영상통화와 동영상 감상 등이 가능해진다.   ◇ 영상통화부터 고용량 게임까지   2012년 1월, 분당에서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홍길동 씨는 1시간30분의 출근시간 동안 쉴 틈이 없다. 최근 구매한 LTE 스마트폰으로 할 일이 많기 때문. 먼저 홍 씨는 온라인 영어 학습 사이트에 접속해 빠르고 선명한 화질의 강의를 듣는다.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끊김 현상이 없어 강사의 설명을 놓칠 일이 없다.

영어 수강이 끝나면 홍 씨는 어제 저녁 잠이 드는 바람에 보지 못한 드라마 후반부를 잠깐 감상한다. `N스크린` 서비스를 이용하면 TV에서 보던 부분을 그대로 이어볼 수 있다.

오전 업무를 마친 홍 씨는 동료들과 무교동에 있는 맛집을 찾아 나선다. LTE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지도 서비스를 실행하니 길을 찾아 헤맬 일이 없다. 오후에 가벼운 위장 통증을 느낀 홍 씨는 LTE 스마트폰의 건강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자신의 증상을 주치의에게 보낸다.

퇴근 시간이 되자 홍 씨는 짐을 정리하며 LTE 스마트폰으로 평소 보고 싶었던 영화를 내려받는다. 간단하게 가방을 정리하는 2분 동안 2시간 분량의 영화 1편이 스마트폰에 저장된다. 영화를 감상하며 퇴근하는 중 홍 씨는 친구들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지난 주말 함께 즐겼던 온라인 멀티 네트워크 게임의 레벨을 높이자는 전화다.

홍 씨는 곧바로 LTE 스마트폰으로 멀티 네트워크 게임에 접속, 게임에 몰입한다.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기는 대용량 게임으로 화면이 빠르게 전개되지만 끊김이 없어 PC에서처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집으로 돌아온 홍 씨는 곧 부산에 있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영상통화를 건다. 주말부부인 홍 씨는 영상통화로 아내와 아이를 보는 것이 하루의 즐거움이다. 유치원생인 딸 아이는 오늘 배운 춤과 노래로 재롱을 떤다.    ◇ 업무 효율 상승부터 서비스 개선까지   2012년 7월, 올해 두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한 A 제약사는 최근 영업사원들에게 LTE 스마트폰을 지급하고, 여기에 최적화된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을 도입했다. 영업사원들이 일정관리와 고객관리 등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업무용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했다.

영업사원들이 회사로 들어와 보고할 필요 없이 바로 내부 시스템에 접속해 업무를 보고하거나 밀린 일을 처리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빠른 LTE 스마트폰을 이용하기 때문에 업무가 누락되는 일이 없고 일 처리도 신속해 사원들의 만족감도 높다.

A 제약사는 선명하고 끊김 없는 LTE 스마트폰의 강점을 살려 영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했다. 굳이 사무실에 모이지 않아도 현안에 대해 바로 회의를 할 수 있어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졌다.

A 제약사처럼 LTE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한 B 물류회사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했다. 회사의 정보와 자원을 클라우드 서버에 저렴하고 손쉽게 저장하고, 사원들이 이를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 또 PC 고장 등으로 정보와 문서가 유실되는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사원들에게 클라우드 저장공간도 제공했다.

지도와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C 회사는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파노라마 사진과 고화질 HD 동영상 등으로 음식점을 홍보할 수 있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서다.

변정욱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요금회계연구그룹장은 “LTE 시대가 열리면 인터넷 검색이나 구매, 정보수집 등 생활방식의 디지털화가 더 급속하게 추진될 것”이라며 “헬스케어나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른 통신을 이용한 차별화된 틈새형, 맞춤형 산업이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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