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서브프라임 우려 극복할까..FOMC 촉각

  • 등록 2007-06-24 오후 1:00:00

    수정 2007-06-24 오후 1:00:00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지난 주 뉴욕 주식시장이 되살아난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에 발목을 붙잡혔다. 베어스턴스가 서브프라임 문제로 청산 위기에 몰린 헤지펀드를 구제하기 위해 32억달러를 투입할 것이란 소식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한껏 부추겼다.

결국 지난 주 다우와 나스닥은 각각 2.05%, 1.4%씩 떨어졌다. S&P500도 2.0% 내렸다.

이번 주 주식시장 역시 녹록치 않은 한 주를 보낼 전망이다. 시장이 가장 주시하는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비롯해 5월 기존 및 신규 주택판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 척도로 삼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망은 주식시장에 우호적이지 않다.

이 외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지수(PMI), 컨퍼런스 보드와 미시간 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 내구재 주문과 건설 지출 등도 등장한다.

기업 실적도 주목해야 한다. KB 홈스, 레나 홈스 등 주택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서브프라임 후폭풍을 얼마나 견뎌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프트웨어 거인 오라클도 실적 발표 대열에 동참한다. 오라클과 레나 홈스는 26일, KB 홈스는 28일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FOMC 금리 동결 예상..성명서 문구 변화 있을까

27~28일 양일간 열리는 6월 FOMC의 경우 연준이 이번에도 연방기금금리를 현행 5.25%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통화정책 결정 자체보다 더 관심을 모으는 FOMC 성명서의 경우, 투자자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우려 문구를 삭제해주길 바라고 있으나 뜻대로 될 지는 미지수다. 오크트리 자산운용의 로버트 파블릭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준이 인플레 우려 시각을 안 드러냈으면 좋겠지만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금리인상 기조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해 스위스, 뉴질랜드, 타이완 중앙은행이 최근 몇 주간 잇따라 금리를 인상했다.

FOMC에 앞선 26일에는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연설한다.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열리는 월스트리트저널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주택지표-근원 PCE 관심..전망은 부정적


이번 주에는 미국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경기 현황을 알려줄 주요 경제지표가 대거 등장한다. 그러나 전망은 모두 좋지 않다.

한 주의 첫 날인 25일에는 5월 기존 주택판매가 발표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 예상치는 590만채로 전월 599만채보다 좋지 않다.

하루 뒤 나오는 5월 신규 주택판매 예상치도 91만8000채로 한 달 전 98만1000채보다 낮다.

26일에는 컨퍼런스보드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역시 예상치는 105.5로 전월 108보다 나쁘다.

27일에는 5월 내구재 주문이 등장한다. 마켓워치 예상치는 1.7% 감소로 전월 0.8% 증가에서 하락반전할 전망이다.

28일에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치가 나온다. 예상치는 0.7%로 수정치 0.6%보다 조금 나아졌을 전망이다.

한 주의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이 나온다. 예상치는 0.2%로 전월 0.1%보다 높다. 연준의 인플레 우려를 재차 자극할 수 있는 대목이다.

6월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지수(PMI) 예상치도 59.0로 전월 61.7보다 낮다.

미시간 대학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88.3에서 87.3으로 하락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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