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지난 주 다우와 나스닥은 각각 2.05%, 1.4%씩 떨어졌다. S&P500도 2.0% 내렸다.
이번 주 주식시장 역시 녹록치 않은 한 주를 보낼 전망이다. 시장이 가장 주시하는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비롯해 5월 기존 및 신규 주택판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 척도로 삼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망은 주식시장에 우호적이지 않다.
이 외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지수(PMI), 컨퍼런스 보드와 미시간 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 내구재 주문과 건설 지출 등도 등장한다.
기업 실적도 주목해야 한다. KB 홈스, 레나 홈스 등 주택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서브프라임 후폭풍을 얼마나 견뎌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프트웨어 거인 오라클도 실적 발표 대열에 동참한다. 오라클과 레나 홈스는 26일, KB 홈스는 28일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FOMC 금리 동결 예상..성명서 문구 변화 있을까
27~28일 양일간 열리는 6월 FOMC의 경우 연준이 이번에도 연방기금금리를 현행 5.25%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금리인상 기조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해 스위스, 뉴질랜드, 타이완 중앙은행이 최근 몇 주간 잇따라 금리를 인상했다.
FOMC에 앞선 26일에는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연설한다.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열리는 월스트리트저널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주택지표-근원 PCE 관심..전망은 부정적
이번 주에는 미국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경기 현황을 알려줄 주요 경제지표가 대거 등장한다. 그러나 전망은 모두 좋지 않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 예상치는 590만채로 전월 599만채보다 좋지 않다.
하루 뒤 나오는 5월 신규 주택판매 예상치도 91만8000채로 한 달 전 98만1000채보다 낮다.
26일에는 컨퍼런스보드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역시 예상치는 105.5로 전월 108보다 나쁘다.
27일에는 5월 내구재 주문이 등장한다. 마켓워치 예상치는 1.7% 감소로 전월 0.8% 증가에서 하락반전할 전망이다.
28일에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치가 나온다. 예상치는 0.7%로 수정치 0.6%보다 조금 나아졌을 전망이다.
한 주의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이 나온다. 예상치는 0.2%로 전월 0.1%보다 높다. 연준의 인플레 우려를 재차 자극할 수 있는 대목이다.
6월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지수(PMI) 예상치도 59.0로 전월 61.7보다 낮다.
미시간 대학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88.3에서 87.3으로 하락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