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1600 회복, 다우 58p 상승

  • 등록 2001-10-06 오전 5:28:44

    수정 2001-10-06 오전 5:28:44

[edaily=뉴욕] 뉴욕증시가 선마이크로시스템과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디바이스 등 기업들의 실적악화 경고 부담을 극복하고 플러스로 장을 마쳤다. 부시 대통령의 600억달러 감세안 등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 표명이 장후반 장세 전환에 도움이 됐다. 그렇지만 거래가 부진해 다소 맥빠진 분위기였다. 5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선마이크로시스템의 실적악화 경고로 인해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한 후 오전 한 때 3%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꾸준히 낙폭을 줄여나가 장후반에는 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수 1600선이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면서 우여곡절끝에 돌파에 성공해 지수는 어제보다 0.50%, 7.99포인트 오른 1605.30포인트(이하 잠정치)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장 초반에는 한 때 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빠진 이후 지수 9000선을 넘나드는 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백악관 연설이 있은 이후 반등해 장막판 상승폭을 늘여 놓았다. 지수는 어제보다 0.65%, 58.89포인트 오른 9119.77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16%, 1.76포인트 오른 1071.38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어제보다 0.51%, 2.11포인트 하락한 414.9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억1천3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8억6백만주로 최근에 비해서는 다소 부진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대15, 나스닥시장이 15대18로 나스닥시장의 하락종목이 많았다. 개장초에는 9월중 고용지표의 내용이 부정적이었던데다 선마이크로시스템과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의 실적악화 경고가 부담이 되면서 뉴욕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오후 늦게 부시 대통령이 600억달러 규모의 감세안을 원한다는 요지의 연설을 증시가 반기면서 지수들이 일제히 플러스로 돌아섰다. 오늘 아침 발표된 9월중 고용지표는 실업률 4.9%로 전월과 같았고 전문가들의 예상인 5.0%보다는 낮았지만 비농업부문 고용감소가 예상보다 훨씬 많았던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농업부문 고용감소는 19만9천명으로 지난 91년 2월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11만2천명이었다. 기업들의 실적악화 경고가 역시 부담스러웠다.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는 인텔과의 가격경쟁을 이유로 3/4분기 매출이 당초 예상인 -15%보다 악화된 -2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고 대만 반도체업체인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올 회계년도 실적이 당초 예상에 못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모건스탠리 딘위터는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실적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늦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는 주가가 4.11% 하락했다. 여기다 예정에 없던 컨퍼런스콜을 오늘 아침 개최한 선마이크로시스템은 기존 인력중 9%를 감축하고 1/4회계분기 매출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든 27억-29억달러, 주당손실도 5-7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선의 CEO가 경영전략상 변화는 없다고 천명한데다 미래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데 이어 인력감축 규모도 애널리스트의 예상보다는 작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선은 나스닥시장에서 거래량 1위를 차지하면서 어제보다 오히려 6.03% 올랐다. 낙관적인 장세관으로 유명한 골드만삭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애비 조셉 코언은 내년말 S&P500지수가 최대 1450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면서 현 시점이야말로 주식을 매수할 타이밍이라고 지적했다. 코언의 전망은 현 상태보다 33% 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개장초 약세를 보이던 기술주들이 일제히 반등했지만 인터넷, 텔레콤주들은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네트워킹, 컴퓨터주들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기술주외에는 바이오테크, 화학, 제약, 제지, 금, 헬스캐어, 유틸리티, 천연가스, 유통주들이 강세였지만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항공주들도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0.14% 상승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2.38% 올랐다.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지수도 어제보다 0.96% 올랐지만 인터넷지수는 0.52%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1.93%, 바이오테크지수도 0.65% 올랐지만 텔레콤지수는 2.36% 하락했다. 금융주들도 약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3.49%, 아멕스 증권지수도 2.69% 떨어졌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선마이크로시스템이 거래량 1위를 차지하면서 6.03% 랠리를 보인 것을 비롯, 리먼 브러더즈가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스코도 3.61% 올랐다. 또 인텔 1.90%, 델컴퓨터 1.08%, 마이크로소프트 2.30%, 오러클 2.97%, 주니퍼 네트웍스도 13.64% 급등했다. 반면, JDS유니페이스가 1.42% 하락했고 월드컴 4.31%, 퀄컴 8.43%, 그리고 넥스텔 커뮤니케이션도 4.59%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AT&T가 4.33%나 하락했고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등 금융주들의 낙폭이 컸고 SBC커뮤니케이션도 약세였다. 반면, 인터내셔널 페이퍼가 4.38% 오른 것을 비롯, 휴렛패커드, GM, 하니웰, 마이크로소프트, P&G, 알코아, 인텔, 존슨앤존슨, 머크, 월마트 등이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