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업황 개선될까..의견 '분분'

  • 등록 2013-07-29 오전 6:00:00

    수정 2013-07-29 오전 6:00:0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건설·조선 업종의 불황에 타격을 입은 철강 업종의 시황 개선을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철강 업종의 업황이 하반기에는 개선되리라는 전망과 업황 개선을 확신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먼저 몇 가지 숫자들은 업황 개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중국의 건설착공면적이 7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해 하반기 중국의 철강 수급이 상반기 대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한 중국의 유통 재고가 17주 연속 감소하는 등 지난해보다 재고량이 낮아진 것도 좋은 신호다. 게다가 중국의 철강 제품 가격도 6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막연한 우려와 달리 중국 건설 확동은 2분기 들어 빠르게 개선됐다”며 “중국 정부의 철강 구조조정 의지가 강해 증산이 통제될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시황 개선으로 국내 고로사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판단도 나온다. 내수 철강 가격은 하락하지 않으나 고로 원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한편에서는 이같은 숫자들만으로 철강 업황이 개선되리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철강 가격이 올랐으나 원재료 가격도 함께 올랐다는 것. 가격 상승이 철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 아니라 원가 상승에 의한 것이라 업황 회복을 논하기 이르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업황 개선을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고로 업체에 대한 투자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판단도 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이후 철광석 가격 추이가 업황 판단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개선을 확인하기 전까지 고로 업체보다 가공업체인 현대하이스코 투자가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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