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철강 업종의 업황이 하반기에는 개선되리라는 전망과 업황 개선을 확신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먼저 몇 가지 숫자들은 업황 개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중국의 건설착공면적이 7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해 하반기 중국의 철강 수급이 상반기 대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한 중국의 유통 재고가 17주 연속 감소하는 등 지난해보다 재고량이 낮아진 것도 좋은 신호다. 게다가 중국의 철강 제품 가격도 6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시황 개선으로 국내 고로사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판단도 나온다. 내수 철강 가격은 하락하지 않으나 고로 원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업황 개선을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고로 업체에 대한 투자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판단도 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이후 철광석 가격 추이가 업황 판단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개선을 확인하기 전까지 고로 업체보다 가공업체인 현대하이스코 투자가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