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배당' 내세운 SK리츠, 오늘부터 사흘간 일반청약

삼성·한국투자·SK·하나금융투자서 30~1일간 실시
100% 비례…공모가 5000원에 1395만주 일반투자자 배정
수요예측서 73조원 끌어모으며 경쟁률 '452대 1'
"모기업 SK의 안정성에 업계최초 분기배당 매력"
  • 등록 2021-08-30 오전 5:50:00

    수정 2021-08-30 오전 5:50: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공모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대어로 손꼽히는 ‘SK리츠’가 오늘부터 9월 1일까지 사흘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시작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이날부터 9월 1일까지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하나금융투자에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 후, 9월 중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증권사별 배정물량은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31.40%(438만1232주)이며 공동주관사 SK증권이 15.7%(219만616주), 인수회사 하나금융투자가 21.50%(300만주)다. 균등 배정 없이 100% 비례 배정방식으로 시행된다. 증거금을 많이 낼수록 더 많은 주식을 받는다는 얘기다. 중복청약은 할 수 없다.

공모가는 주당 50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약 4650만266주로 이번 공모를 통해 2326억원을 조달한다. 이 중 일반투자자에 배정되는 물량은 1395만3080주로 공모주식의 30% 수준이다.

SK리츠는 그룹 지주사인 SK의 자회사로 1조원 규모의 SK서린빌딩을 매입하고 116개 SK주유소를 가진 클린에너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클린에너지리츠)의 지분 100%를 편입했다.

스폰서리츠란 대기업, 금융기관, 연기금 등이 대주주로 참여해 자금조달과 자산운용, 시설관리 등을 전반적으로 지원해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여주는 리츠를 말한다. 앵커리츠(Anchor REITs)로도 불린다.

SK리츠는 지난 23~24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전체 2326억 원 공모에 총 73조5000억원이 몰렸다고 밝힌 바 있다. 경쟁률은 452대1로 1000억 원 이상 대형 공모 리츠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706곳이 참여했다. 이 중 126곳에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했다.

SK리츠 관계자는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전체 물량의 약 24%며, 글로벌기업 SK그룹의 스폰서 리츠로 무엇보다 안정성을 인정받았고 그룹사 보유 우량 자산들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 리츠 업계 최초 분기 배당 등을 도입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SK리츠는 지난 7월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를 실시해 1550억 원을 조달하기도 했다.

SK리츠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섹터 자산들을 편입해 가는 구조로 설계됐다. 현재 모(母) 리츠인 SK리츠는 서린빌딩 및 주유소 자(子) 리츠(클린에너지리츠) 지분 100%를 보유했다.

향후 SK리츠는 그룹 우량 오피스, 데이터센터 등 안정성과 수익성을 갖춘 부동산을 중심으로 자산을 늘려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운영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성장산업 관련 그룹 내부 및 외부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나갈 방침이다.

신도철 SK리츠 대표이사는 “SK그룹이 에너지, ICT, 반도체, 친환경 등 분야에서 신사업을 위한 부동산 자산 취득 시 SK리츠도 함께 참여한다”며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인프라 등 SK그룹 핵심 연계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글로벌 일류 복합리츠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SK리츠 편입자산 중 하나인 SK서린빌딩의 모습[SK리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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