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간외거래서 폭락세 멈춰

  • 등록 2000-09-30 오전 11:28:00

    수정 2000-09-30 오전 11:28:00

미국의 애플컴퓨터가 시간외거래에서 폭락세를 멈췄다. 애플은 29일 정규장 시작과 동시에 23.19달러까지 내려간 후 전일비 52% 폭락한 25.75달러에 마감됐다. 단 하루만에 애플의 시가총액 90억 달러가 날아간 것이다. 평균 500만주 정도 거래되던 애플 거래량이 이날 1억3200만주로 늘어났다. 그러나 시간외거래에서는 이같은 폭락세가 멈추며 25.75달러선을 유지했다. 애플은 어제 장마감후 신상품 매출 부진과 학생들의 컴퓨터 구입 저조에 따라 4분기(회계기준) 주당순익이 주당 30센트 내지 33센트에 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기업 수익 전망기관인 퍼스트 콜의 예상치인 주당 45센트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이에따라 메릴린치를 비롯한 증권사들의 애플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러시를 이루었다. 파인웨버증권이 애플에 대한 투자등급을 매력적(attractive)에서 중립(neutral)으로 내렸고 살로먼스미스바니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두 증권사는 12개월 목표가를 모두 35달러로 제시했다. 메릴린치, SG코웬, 베어스턴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모두 애플 투자등급을 낮췄다. 문제는 인텔의 수익 둔화 경고 충격이 서서히 없어지고 있을 때 애플건이 터졌다는 것이다. 인텔에 이어 애플의 수익 둔화 경고는 다른 컴퓨터 관련 회사들의 수익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퍼스트콜의 척힐 리서치부장은 "아직 단정하기에는 아르지만 첨단기술 전반에 걸친 수익 둔화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베어스턴스의 앤드류 네프 분석가는 이같은 우려를 반영, 애플과 함께 델, 게이트웨이, 컴팩, 휴렛팩커드의 투자등급을 모두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파인웨버의 도널드 영 분석가와 메릴린치의 스티븐 포투나 분석가는 애플의 문제를 PC업계 전반으로 확대해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영은 고객들에게 보내는 메세지를 통해 "애플의 제품인 큐브의 값이 너무 비싼데다 몇가지 문제점이 있다"면서 "애플의 문제는 몇분기 더 지속될 수 있으나 애플의 문제는 애플에만 국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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