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키포인트(7일)

  • 등록 2000-09-07 오전 8:58:17

    수정 2000-09-07 오전 8:58:17

주식시장이 횡보를 거듭하며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추석이후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한데도 투자심리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양상이다. 오늘도 국제유가가 걸프전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심리를 무겁게 만드는 요소들이 적지않다. 더구나 선물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어 주식시장은 파생상품 및 외생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오늘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들을 점검해 본다. <>국제유가 걸프전 이후 최고치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벌이며 경제의 핵심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국제 원유가는 6일 34달러를 넘어서 마감된뒤 폐장후 거래서 한때 35.19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걸프전이래 10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고유가가 조만간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내년도 세계 경제가 예상외의 경기둔화와 물가상승 압력에 시달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한국 등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석유수입 의존도가 높아 경제적으로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70년대 석유파동 때 경험했던 고인플레이션과 고실업 등 소위 스태그플레이션을 다시 맞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나스닥 연이틀 하락 새벽에 끝난 나스닥시장이 첨단기술주의 약세에 따라 폭락세를 보였다. 다우 존스지수가 도이치방크와의 합병설이 나돈 JP모건 주가가 급등한데 힘입어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 반면, 나스닥지수는 반도체주를 비롯해 컴퓨터 텔레콤 등 첨단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 7월28일 이후 최대의 폭락세(3.13%하락)를 보였다. 최근 미국시장과의 연계성이 줄어들고 있지만 악재에 민감하다는 약세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연일 반도체주식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반도체관련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는 점도 우려할 만 하다. <>갈피를 잡기힘든 선물시장 최근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선물시장의 흐름에 좌우되고 있다. 만기일을 불과 이틀(거래일 기준)앞두고 있어 선물 옵션시장 흐름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선물 옵션시장은 뚜렷한 추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어제의 경우도 매수차익거래잔고가 오히려 300억원 정도 증가했다. 만기일에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출회할 부담이 오히려 늘고있다는 의미다. 최근의 증권시장에서 선물/거래소/코스닥의 동조화가 커지고 있는만큼 오늘의 주식시장도 선물시장의 등락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오늘 금통위..단기금리 향방 결정 경기에 대한 상승이나 하강인가에 대한 논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금통위에서 금리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낼지가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올 들어 성장폭 둔화가 뚜렷해지면서 경착륙 염려가 고조됐던 우리경제가 최근 7~ 8월 반등기미를 보이면서 올 하반기와 내년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회복세는 산업생산 증가 가운데 절반 이상을 반도체 수출이 차지하는 등 일부 품목과 수출에 의존한 것이라는 점에서 위축된 내수와 여타 산업 회복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전망과 맞물려 단기금리 인상에 대한 찬반론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늘 열리는 금통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금융시장의 자금순환이 아직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인상은 한계기업들의 자금난을 심화시킬수 있다는 점에서 금통위의 결론이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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