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금강산 관광 재개…DMZ 평화생태관광 추진”

통일전망대에서 강원 공약 발표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지정·남북도로 연결
바이오·헬스 융복합 벨트 조성·관광 육성
  • 등록 2022-01-16 오전 9:12:37

    수정 2022-01-16 오전 10:22:55

[고성=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고 동해와 DMZ 국제관광 공동특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를 방문해 이같은 강원도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는 우리 모두의 생존 문제”라며 “2008년 이후 닫혀버린 금강산 관광의 문을 최대한 빠르게 다시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시작으로 원산·금강산·고성·강릉에 이르는 동해 국제관광 공동특구를 조성하겠다”며 “세계인이 깊은 관심을 가진 DMZ 평화생태관광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관광과 스포츠 등 비정치적 분야 교류부터 시작해 남과 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실용적 대북정책을 통해 남북 상생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면서 남북경제협력과 공동자원개발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남북 상황에 따라 사업 추진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사업 단계부터 명확히 나눈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기반의 바이오·헬스 융복합 벨트도 조성한다. 구체적으로 “정밀의료 데이터산업과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를 연계해 바이오·의료 분야 지역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겠다”며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 설립을 적극 지원해 글로벌 백신 치료제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플라즈마 활용 그린수소 생산 및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액화수소 산업을 적극 추진해 수소경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관광 육성과 관련해선 2018년 남북정상이 합의한 동해관광공동특구와 연계해서 세계적 관광지로 발전시킨다.

또 남·북한의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해 한반도 평화경제를 위한 교통망을 확충한다. 평화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제천에서 원주~강릉으로 이어지는 강호축 철도, 영월∼태백∼삼척 고속도로, 속초∼고성 동해고속도로, 춘천~철원 중앙고속도로 연결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을 적극 추진한다.

탄광 지역은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하고, 군부대 통폐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 지원 강화를 위해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을 개정한다. 카지노 중심의 강원랜드를 고품질의 문화공연, MICE 산업 등 문화관광콘텐츠 산업 병행 육성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경제자립 기반을 마련한다. 끝으로 이 후보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더 행복하고 공정한 강원도, 한반도 평화 시대를 선도하는 강원도를 제가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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