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6.77포인트(0.37%) 상승한 1만8005.05에 거래를 마쳤다.
1만8000선은 심리적 저항선이었다. 다우지수가 1만8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6.99포인트(0.33%) 오른 2119.12를 기록했다.
배럴당 51달러까지 올라선 국제 유가가 뉴욕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87센트(1.7%) 오른 배럴당 51.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7월 15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3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점이 호재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3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전주보다 320만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270만배럴 감소보다 더 줄었다.
다만 휘발유 재고는 100만배럴 늘었고, 미국의 하루 원유생산량도 전주보다 1만배럴 증가한 874만5000배럴을 기록해 15주 연속 감소세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