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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소진공에 따르면 조봉환 이사장은 이날 전주 남부시장을 찾아 하현수 전국상인연합회장을 만났다. 전날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을 만나 소상공인들과의 소통을 시작한 조 이사장은 이날 전통시장 유관단체인 전국상인연합회와 만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어 오는 4일엔 수원지역 물류센터를 찾아 유통 현장까지 살펴보고 다음주부터는 각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는 등 본격적인 사업 구상에 나설 계획이다.
조 이사장은 이달 초 제3대 소진공 이사장으로 취임해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2일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600만 소상공인들과 1500개 전통시장이 올해 매우 어려울 것 같은데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소진공을 만들겠다”며 “최선을 다해 매출을 끌어올리도록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조 이사장의 취임에 따라 소진공도 제자리를 찾게 됐다. 소진공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김흥빈 전 이사장의 ‘관사이전 논란’과 ‘보복인사 논란’ 등으로 한동안 풍파를 겪었다. 지난해 12월 이 같은 논란으로 김 전 이사장이 해임되면서 이사장 공백기도 약 4개월이나 겪었다. 약 1년간을 각종 잡음 속에서 업무를 해왔던터라 소진공 내부적으로는 출혈이 심한 상태다. 하지만 이번 조 이사장 취임으로 소진공 역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임 이사장의 불륜 의혹으로 낯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섰던 기술보증기금도 새로운 이사장 체제가 연착륙하면서 올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전 기보 이사장은 지난해 4월 각종 의혹에 해임됐고 같은 해 10월 정윤모 현 이사장이 취임했다. 정 이사장은 중소기업청(현 중기부) 차장(1급) 출신으로 기보가 중기부 산하기관으로 이관된 이후 첫 중기청 출신 수장이다. 때문에 기보가 이전보다 중소기업 관련 정책을 공격적으로 펼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실제 정 이사장은 지난 1일 창립30주년 기념식에서 새로운 비전으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 파트너’란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정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창업기업과 혁신성장기업에 기술보증이 집중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매출없는 기업, 저신용 기업임에도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이 있는 경우 신규 보증을 지원, 성장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중진공에도 벤처DNA를 심어 관행과 관료주의에서 벗어나 혁신하고 도전하는 벤처정신으로 중소벤처기업 현장을 보살피게 할 것”이라며 “지난 40년에 이어 향후 100년도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토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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