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3세 조원태씨 계열사 첫 단독최대주주

부친 조양호 회장에게서 유니컨버스 지분 30% 인수
지분 40% 확보…경영권 승계 지배기반 조성 가속도
  • 등록 2009-03-06 오전 8:15:00

    수정 2009-03-06 오전 9:42:25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조양호(60) 한진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조원태(33) 대한항공 상무가 부친으로부터 정보기술(IT) 업체 유니컨버스의 지분을 넘겨받아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계열사 중 유일하게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곳으로 계열사의 단독 최대주주가 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계열사들의 등기임원으로 잇따라 선임된 데 이어 경영권 승계를 위한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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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조원태 대한항공 상무는 지난달 말 유니컨버스 지분 30%(6만주)를 추가로 확보, 40% 지분으로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유니컨버스는 2007년 1월 자본금 10억원(발행주식 20만주, 액면가 5000원)으로 설립된 한진그룹 계열사로 현재 인터넷 호스팅 사업을 하고 있는 IT업체다.

조 상무는 부친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넘겨받았다. 조 회장은 보유지분이 10%로 축소돼 한진정보통신(30%)에 이어 딸들인 현아·현민씨와 함께 3대주주로 물러났다.

조 상무가 현재 한진그룹 33개(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기준) 계열사 중 최대주주로 있는 곳은 현아·현민씨와 똑같이 33.33%씩을 보유한 싸이버스카이가 유일하다.

따라서 이번에 처음으로 계열사의 단독 최대주주가 된 것은 향후 경영권 승계를 위해 경영역량을 키우면서 지배기반도 넓혀가고 있는 의미로 해석된다.
 
2004년 10월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부팀장(차장)으로 입사한 조 상무는 2006년 12월 상무보, 2007년 상무B, 지난해 상무A 여객사업본부장으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왔다.

또 2007년 3월 유니컨버스 대표이사에 이어 지난해 3월에는 주력사 한진(002320), 같은 해 10월에는 신세계에서 인수한 한진드림익스프레스의 등기임원으로 선임됐다.

반면 조 상무가 현재 그룹 계열사 중 유일하게 대표이사로서 경영 최일선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유니컨버스는 2007년 매출 14억원에 3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냈다. 이에 따라 2007년 말 기준 자본총계가 6억2700만원 가량으로 37.2% 자본잠식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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