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브리핑]세종 아파트, 수직상승…3억짜리가 4.8억 낙찰

지지옥션, 7월 마지막주 법원경매 동향 분석
  • 등록 2020-08-01 오전 7:20:00

    수정 2020-08-01 오전 7:20:00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여당에서 행정수도 완성론에 불을 지피자 법원 경매 시장에 나온 세종시 아파트들이 7월 줄줄이 고가에 낙찰됐다. 일반 부동산시장에서의 고공행진 분위기가 경매 시장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는 중이다.

1일 지지옥션이 분석한 7월 마지막주 법원 경매 동향을 보면 세종시 고운동의 가락마을13단지 아파트(전용면적 85㎡)는 총 34명이 응찰에 참여해 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감정가 3억원에 나온 이 물건은 4억8710만원에 낙찰돼 낙찰가율이 162%에 달했다.

법원 경매에 나온 세종시 고운동의 한 아파트(사진=지지옥션 제공)
물건은 2015년 준공된 8개동 490가구 단지에 속해 있고 주변은 아파트 단지 및 단독·다세대 주택, 자연녹지 등이 혼재돼 있다. 비교적 최근 조성된 신도시로 차량 통행 여건 및 생활 환경은 쾌적한 편이다. 고운동 주민센터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축산물품질평가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관공서가 인접해 있다. 단지 인근에 자연 녹지 및 근린공원이 조성돼 있고, 제천이 흐르고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가락초등학교, 두루고등학교, 고운고등학교 등이 있다.

최근 부동산시장에서의 실거래가는 지난달 초 4억5000만원까지 찍었다. 시장 호가는 5억원을 훌쩍 넘은 상태다.

오명원 지지옥션 수석연구원은 “세종시가 성숙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는 점과 정치권에서 행정 수도 이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 등이 인기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법원에서 한솔동의 첫마을아파트(전용 115㎡)는 15대 1의 경쟁 끝에 낙찰됐다. 감정가는 6억300만원, 낙찰가는 7억8132만원으로 낙찰가율은 130%다. 한 주 전엔 조치원읍 죽림리의 조치원죽림푸르지오아파트(전용 85㎡)가 낙찰가율 165% 기록을 세웠다. 1억8200만원 감정가에 나온 이 물건은 27명이 경합해 3억원에 넘어갔다.

다만 조치원읍 서창리의 두진한라아파트(전용 60㎡)는 감정가 6400만원, 낙찰가 5310만원으로 낙찰가율이 100%에 못 미쳤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전세권 설정등기가 매수인에게 인수되는 조건으로, 낙찰 받은 이는 전세금 2000만원을 내줘야 하고 남은 전세기간도 보장해줘야 하는 물건이라 낙찰가가 낮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