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업체 10월 실적개선은 `착시`-삼성

  • 등록 2003-12-09 오전 8:17:34

    수정 2003-12-09 오전 8:17:34

[edaily 이진우기자] 삼성증권은 9일 신용카드 업종에 대해 10월의 연체율과 실적 개선은 신용카드사의 실질적인 경영개선으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하고 오히려 지금까지 계속 감소해오던 신규연체가 카드사들의 한도축소 조치로 인해 11월 이후 다시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10월 실적이 개선된 것은 연체율 지표 및 적자규모의 개선이 LG투자증권과 한국산업은행의 다중채무자 공동추심 프로그램에 양도한 연체채권에 의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LG투자증권과 한국산업은행의 다중채무자 공동추심 프로그램은 연체액 3000만원 이하, 연체 기간 48개월 미만인 신용불량자 86만명에 대해 자산관리회사(AMC)인 한신평정보를 통해 공동 채무재조정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카드사가 연체채권의 양도시점에 장부가치만큼의 현금과 후순위채를 인수함으로써 단순채권 매각시 발생해온 추가 대손상각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 후순위채는 향후 연체채권의 실제 회수 결과에 따라 재평가가 이루어지며 실제 회수액이 후순위채 금액보다 작을 경우는 후순위채에 대한 평가손실로서 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10월의 연체율 및 실적 개선은 신용카드사의 실질적인 경영개선으로 보기 어렵다고 삼성증권은 밝혔다. 삼성증권은 "LG카드(032710)의 11월 유동성 위기 이후 은행계 카드사와 전업계 카드사가 다중채무자의 신용한도에 대한 한도축소를 단행하였으며 통상 한도축소 이후 1~2개월간은 신규연체가 증가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향후 신규연체의 추이를 좀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하고 신용카드 업종에 대한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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