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3위 영화체인 AMC-로우스 합병

  • 등록 2005-06-22 오전 8:03:20

    수정 2005-06-22 오전 8:03:20

[edaily 김경인기자] 미국 2위의 영화체인업체인 AMC 엔터테인먼트가 업계 3위인 로우스 씨네플렉스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번 인수합병 계약의 세부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AMC는 이날 업계 1위인 리갈 엔터테인먼트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 로우스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 사의 합병이 이뤄지면 세계 13개국 30개주에 5900개의 스크린을 보유하게 되며, 이는 리갈의 6200개 스크린에 약간 못 미치는 규모다. 양 사는 작년 7월 일찌감치 인수합병을 논의한 바 있지만, 의견차로 협상이 결렬됐다. 그러나 이후 양 사를 각각 인수한 사모펀드들이 다시 협상에 나서, 이날 전격 합의에 도달했다. AMC의 지주사인 마르쿠 홀딩스는 로우스의 지주사 LCE 홀딩스의 모회사가 되고, LCE 홀딩스는 합병사의 지분 약 40%를 보유하게 된다. 마르쿠 홀딩스는 JP모건 파트너스와 아폴로 매니지먼트의 계열사들이 경영하고 있으며, LCE 홀딩스는 베인 캐피탈, 칼라일그룹 등 투자은행의 계열사들이 주주로 있다. 로우스는 2001년 실적 압박으로 파산 보호를 신청했으며, 이미 약 100개의 영화관을 폐쇄했다. 양 사는 합병 완료후 일부 영화관을 폐쇄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디어 리서치업체인 맥알핀 어쏘시에이츠의 데니스 B. 맥알핀 경영자는 "영화체인 운영업체들은 실적이 부진한 영화관을 대거 정리했다"며 "작년에는 1990년대 말 이후 처음으로 신설되는 영화관이 폐쇄되는 영화관 보다 더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번 합병은 영화관객 감소에 따른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미국 박스오피스 관객수는 최근 16주연속 전년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 1985년 이후 최악의 불황을 겪고있다. 기술 발전으로 DVD, 웹서핑, 비디오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이 급속히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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