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 역대 최대"…세계 입맛 사로잡은 K푸드는[食세계]

12월 3주차 기준 농식품 수출액 90억 달러 돌파
신선식품 수출 4.2% 줄었지만 가공식품 4.6%↑
라면 수출액 9억 3830만 달러…전년比 24.7%↑
김치·딸기·배·포도 등 신선식품도 인기
  • 등록 2023-12-30 오전 8:30:00

    수정 2023-12-30 오전 8:30:00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국 농식품이 한류 열풍에 힘입어 날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김치·딸기·라면 등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올해 12월 3주차까지(23일 기준) 농식품 수출액이 9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라면 판매대 모습.(사진=연합뉴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90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신선식품 수출액은 15억10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4.2% 감소했으나 라면과 음료 등 가공식품은 75억달러로 4.6% 증가했다.

농식품 수출액은 매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2013년 57억2500만 달러에 불과했던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88억 2400만 달러로 54.13%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에도 세계적 경기 둔화 등 어려운 대회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년(85억5800만 달러)보다 3.1% 성장한데 이어 올해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출 실적이 가장 좋았던 상품은 라면으로 9억3830만달러를 수출했다. 전년( 7억5230만 달러)보다 24.7% 증가한 수치다. 이 외에도 가공식품 중 △과자류는 6억5070만달러(6.0%) △음료는 5억6650만 달러(11.6%) △쌀 가공식품 2억1320만 달러(19.3%) 등 크게 늘었다. 가공식품 전체 수출액은 74억9980만 달러로 4.6% 늘었다.

신선식품 가운데는 김치가 1억5070만달러로 10.3% 늘었다. 딸기는 22.5% 증가한 7000만달러다. 배 수출은 7000만달러로 3.6% 늘었으며 포도는 6000만달러로 35.9%나 증가했다.

농식품 기준으로 시장별 수출 실적을 보면 중국은 13억8100만달러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12억6790만 달러)보다 수출액은 8.9% 증가했다. 뒤를 이어 미국은 12억9590만 달러로 각각 8.7% 늘었다. 유럽(EU·영국)은 5억3420만 달러로 4.5% 증가했고 러시아는 2억100달러로 4.9% 늘었다. 반면 아세안은 17억9650달러, 일본은 14억2570만달러로 각각 2.7%와 6.3%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글로벌 경제 불황에도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배경으로 민·관이 함께한 적극적 수출 확대 정책을 꼽았다. 우선 주요 품목 수출 확대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업해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간접광고(PPL)를 추진했다. 올해 말부터 포도·딸기·배·파프리카·김치·쌈장·떡볶이·인삼·과자 등 10가지 한국 농식품을 한류 콘텐츠를 통해 홍보한다.

신선 농산물 특화 유통·물류 인프라를 확대하고 물류비를 최대 25%까지 지원한 덕분에 김치, 딸기, 포도 등 주요 신선식품이 큰 성장세를 보였다.

농식품부는 내년에도 농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수출통합조직을 중심으로 사업체계를 개편해 품질 관리, 물류비용 절감, 연구개발(R&D) 등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산 품종 개발, 시범포 확대, 마켓 테스트 등을 통해 딸기를 새로운 수출 전략 품목을 육성할 예정이다.

수출 전 단계에 걸친 신선 농산물 특화 물류체계도 확립한다. 국내부터 해외 판매지까지 저온저장시설·차량 이용, 특수포장재 등 비용을 지원하고 공항·항만 인근 공동물류센터를 활용해 통관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남미 등 신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대·중소기업 간 협업 마케팅, 대규모 식품 박람회 등 시장에 맞는 다양한 수출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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