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로 우리 한우 지킨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 110억 `사모 한우펀드` 설정

  • 등록 2007-07-01 오후 12:10:05

    수정 2007-07-01 오후 12:10:05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골든브릿지자산운용(최형철대표이사)은 11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GB사모 한우예찬 특별자산투자신탁`을 설정하고 운용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한우예찬 펀드`는 충남 예산의 친환경 한우를 생산하고 있는 씨알목장에서 위탁관리를 하고, 예산군청에서 행정적 지원을 받는다"면서 "축산농가와 투자자들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한우펀드"라고 말했다.

`한우예찬 펀드`는 비육우(肥育牛) 투자 중심의 종전 펀드 개념을 탈피해 번식우(繁殖牛)에 투자하는 구조다.

자금력 부족으로 한우 입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무상으로 암송아지 2750두를 위탁, 기르도록 한 뒤 3년 이전에 이 위탁우(어미소)가 낳은 1, 2산 송아지와 어미소를 매각해 원금회수와 수익을 얻는다. 또한 어미소는 축산농가가 구입할 수 있도록 우선권을 부여해 축산농가를 보호, 육성하게 된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펀드의 목표수익률은 9%이고 질병, 사고에 대비한 가축공제보험과 국내 최초로 가격하락에 대한 보험인 잔존물회수보험에 가입해 리스크를 최대한 회피했다"고 설명했다.

또 "위탁 암송아지(어미소)와 생산된 1, 2산 송아지는 유전자변형 곡물이 포함돼있지 않은 Non-GMO 섬유질배합사료만을 먹이고 일체의 항생제, 화학영양제를 사용하지 않는 등 친환경 방법으로 사육된다"면서 "고급 한우브랜드화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위탁우의 관리를 맡은 씨알목장은 지난 2004년부터 예산군지역 38개 농가와 함께 친환경 방법으로 한우를 길러 씨알살림축산을 통해 한국생협연대, 여성민우회생협 등에 고급 한우를 공급해 왔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 관계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영향으로 축산농가들이 한우 대량출하와 함께 송아지 입식을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비용부담없이 송아지를 입식하고 판로까지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축산농가의 새로운 영농형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태종 씨알목장 대표는 "경쟁력있는 농업분야에 도시민들의 투자를 유도하고 친환경 농법을 통한 고부가가치 한우 사육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펀드"라며 "FTA라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고급 한우브랜드를 만드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예산군 관계자는 "`한우예찬 펀드` 설정으로 예산지역 한우농가에 110억원의 민자가 유치되는 효과가 있어 위탁우 입식농가 선정 등 행정적인 지원과 각종 사업비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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