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경영투명성 부정적 불구 매수유지-한투

  • 등록 2002-05-31 오전 8:37:42

    수정 2002-05-31 오전 8:37:42

[edaily 김희석기자] 31일 한국투자신탁증권(애널리스트 송영선)은 현대모비스(12330)에 대해 본텍인수에도 불구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점 때문이다. 목표주가로는 4만1000원을 제시했다. 한투증권은 현대모비스가 본텍의 인수합병 소식으로 30일 12.1%하락한 2만2500원을 기록했다며 본텍 인수 자체 보다는 본텍의 지분을 정의선 현대차 전무(정몽구 회장 아들)가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의 초점이라고 진단했다. 본텍은 자동차 전장품 및 음향기기를 제조하는 업체로 구 기아전자가 지난 2000년 회사명을 변경한 회사. 현대모비스는 카트로닉스(Cartronics)진출을 위해 현대오토넷 인수를 추진하였으나 인수 조건의 합의 실패로 본텍을 인수하기로 한 것. 본텍의 주주는 기아차(40%), 한국로지텍(30%), 정의선(30%)이며 한국로지텍의 주주는 정의선(60%), 정몽구 회장(40%)이다. 본텍의 지난해말 기준 주당 자산가치는 2만2376 원. 유가증권 인수업무 규정을 준용한 본텍의 본질가치(산정하는 기준일,방법,적용 자본환원율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음)는 20만2950 원으로 한투증권은 추정했다. 한투증권은 현대모비스의 본질가치는 4만9800원으로 합병비율은 1대 4.08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즉, 본텍 주주에게 본텍 1 주에 대해 현대모비스 4.08 주를 주는 것. 6월말을 합병 기준일로 가정할 때 현대모비스의 주식수는 408만주가 증가하고 본텍 합병으로 60 억원의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본텍 합병으로 주식수 증가와 순이익 증가가 반영돼 기존의 EPS 4035원이 4009원으로 0.6%감소, 결국,본텍 합병으로 현대모비스의 EPS 등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않다고 한투증권은 전망했다. 오히려 본텍 인수를 통해 카트로닉스 사업의 본격적인 진행으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투증권은 추후 합병비율의 정확한 산정을 통해 현대모비스에 대한 영향 분석이 이루어지겠지만 대략적인 추정을 통해 볼 경우 현대모비스에 미치는 본텍의 합병 영향은 긍정적 이라고 판단했다. 다만,대주주가 지분을 보유한 업체의 인수로 대주주가 혜택을 본다는 면에서 경영투명성에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는 상황이라는 것. 만약 위에서 산출된 합병비율대로 본텍이 인수된다면 정의선(정의선 +한국로지텍) 전무의 현대모비스 지분은 2.7%가 되며 현대모비스의 대주주는 기아자동차(17.6%), 정몽구 회장(8.6%)으로 본텍 인수를 통해 현대모비스에 대한 대주주의 지분은 상승, 보다 안정적으로 지분확보가 된다고 한투증권은 분석했다. 현대모비스는 합병을 통해 본텍을 인수하기 때문에 현금유출이 발생하지 않지만 지난해 10월 증자를 통해 본텍의 주주가 된 정의선 전무는 현대모비스의 본텍 인수로 1 년도 않돼 투자자금의 몇배를 회수 하게 되며 이러한 점이 경영투명성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한투증권은 설명했다. 한투증권은 본텍인수가 경영투명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여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면이 있으며 현대모비스 실적은 ‘02 년 하반기에 모듈부문의 영업이익율 개선을 통해 지속적인 호전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함께 현재 주가는 본텍 인수로 경영투명성에 입히는 상처보다는 과도하게 하락한 주가가 보다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6개월 목표주가 4만1000 원을 유지하며 과도하게 하락한 현대모비스 주가의 매수시기라고 판단하여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한투증권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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