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망)①주초 하락 후 조정 가능성

과거 반등 경험 기억해야
  • 등록 2004-03-14 오후 2:00:01

    수정 2004-03-14 오후 2:00:01

[edaily 양미영기자] 14일 한화증권은 "지난주 강세는 일부 투자자들의 공격적 매매와 몇가지 정치적 이벤트에 기인한 바 크다"며 "과거 유사한 경험상 빠른 금리 하락은 급격한 반등으로 연결됐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주초 국채선물 시장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커지고 금리도 추가 하락이 가능하겠지만 이 과정 이후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화증권=과거 급격한 반등의 기억..강세 후 제한적 조정 주초 금리 하락은 전전주말 미국 고용지표의 악화로 예견된 일이었다. 그렇지만, 이후 금통위에서 통화당국의 정책 입지가 줄어들었음이 확인되고, 다른 한편에서는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졌으며, 우리 시간으로 금요일 아침에는 테러 우려감도 되살아나 추가적인 금리 하락을 이끌었다. 모두 예상 못했거나 예상과 달랐던 요인들이다. 우리는 단기적인 금리 전망을 함에 있어 남아 있는 많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관점들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본다. 첫째, 전전주말 발표된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는 전주 금리에 상당 부분 반영되었을 것이다. 전주 나타난 양국의 금리 움직임이 이를 반영한다. 둘째, 이번 국채선물시장에서 나타난 외국인들의 매매 행태는 만기를 앞두었기 때문에 가능했고, 따라서 만기 이후에는 지속적인 순매수 미결제의 누적이 힘들 것이다. 현재 규모면에서 역사적 고점에 있고, 국채선물시장이 위축된 상태로 지속적인 매수의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셋째, 대통령 탄핵안 통과로 귀결된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우리 경제의 리스크를 크게 만들었지만, 이러한 리스크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심리에 서로 다르게 작용할 수 있다. 넷째, 스페인에서 발생한 테러와 선진국에 대한 추가 테러 우려는 분명 세계 경제 전체의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과거 경험상 일시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보다 더 크다고 판단된다. 요컨데 이번 금리 하락은 일부 투자자들의 공격적 매매 행태와 몇 가지 정치적 이벤트에 기인한 바 큰데, 과거 경험상 이러한 요인에 근거한 금리의 빠른 하락은 이후 급격한 반등으로 연결되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금리 수준도 문제다. 현재 기준물 금리 수준은 미국이나 우리의 경우에 모두 2003년 상반기 디플레이션 논의가 진행 중이고 정책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이 남아 있던 시점의 수준이다. 지금하고는 상황이 다르다고 본다. 주초 국채선물 시장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커지고 금리도 추가 하락할 수 있지만, 이 과정 이후에는 전주와 같은 급격한 금리 하락보다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단, 이미 일정 부분 반영되었겠지만, 경제지표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따라서 조정의 폭은 과거 비슷한 경험이 나타났던 시점보다 상대적으로 작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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