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라운지]①'생활용품 강자' 애경산업, 화장품도 '활짝'

애경산업,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달성
안정적인 생활용품 매출에 화장품 브랜드 도약
  • 등록 2018-04-13 오전 6:00:00

    수정 2018-04-13 오전 6:00:00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생활용품 전문 기업인 애경산업(018250)이 시장 점유율 확대와 화장품 부문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지난해 탄탄한 생활용품 실적에 화장품 부문이 날개를 달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애경산업은 지난달 코스피(KOSPI) 시장에 상장하면서 대외적으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생활용품 기반 아래 화장품으로 날개 단 애경산업

애경산업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이란 회사로 시작했다. AK홀딩스(애경그룹) 모태 기업인 이 회사는 1985년 애경산업을 설립했다. 애경산업은 탄탄한 생활용품 사업을 기반으로 최근 화장품 사업이 급성장하면서 생활·화장품 기업으로서 자리 잡았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 세탁 세제인 ‘스파크’와 ‘울샴푸’, 주방 세제인 ‘트리오’와 장수 치약 브랜드 ‘2080’ 등을 생산한다. 스파크와 울샴푸는 국내 세탁 세제 부문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다. 또 트리오와 2080도 주방 세제와 치약 부문 시장 점유율 2위를 지키는 인기 제품이다.

애경산업은 생활용품 시장 점유율도 상위권이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애경산업의 지난해 생활용품 시장 점유율은 20.7%로 LG생활건강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생활용품 부문이 애경산업의 안정적인 매출을 견인한다.

생활용품 강자였던 애경산업은 화장품 부문 사업이 성장하면서 날개를 달았다. 2012년 론칭한 ‘에이지투웨니스(AGE 20’s)’는 일명 ‘견미리 팩트’인 ‘에센스 커버 팩트’로 유명세를 탔다. 이 팩트는 국내 최초로 ‘에센스 포켓’ 기술을 적용하면서 어려 보이고 싶은 소비자를 공략했다. 이외에도 2006년 론칭한 ‘루나(LUNA)’ 등 화장품 브랜드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애경산업은 최근 화장품 부문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크게 개선했다. 특히 에이지투웨니스 성공에 힘입어 화장품 매출 비중이 급상승했다. 화장품 매출 비중은 2015년 15%에서 이듬해 23.1%로 증가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36.9%까지 확대됐다. 화장품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홈쇼핑에 편중했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외국과 면세점, 온라인 등으로 매출 비중을 확대하는 등 판매 채널을 늘렸다.

또 지난해 외교 분쟁 등 대외적 불확실성에도 국외 수출액이 74.3% 성장했다. 특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에도 중국 수출 비중이 전년 대비 91.2% 늘었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중국 현지에 직접 진출하지 않고 역(逆) 직구(온라인 직접 구매) 형태로 온라인 시장을 공략해 성공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티몰 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에센스 커버팩트’가 지난해 파운데이션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국외 매출비중이 2016년 10.6%에서 2017년 14.8%로 확대됐다.

코스피 상장·신사옥 이전 등 미래 준비

성장 동력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애경산업은 상승가도를 달렸다. 지난해 매출액은 2016년 대비 24.1% 증가한 6289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4% 증가한 497억원이며 당기순이익도 76.6% 늘어난 380억원이다.

애경산업은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코스피(KOSPI) 상장을 추진했다. 애경산업 주식 1주 최초 가격은 2만8000원이었으며 거래량은 28만9669주이다. 공모가는 신주 1주당 2만9100원으로 책정됐다. 지난달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KRX) 홍보관에서 상장식을 개최했다.

상장 이후 연구·개발(R&D)과 설비 투자를 바탕으로 생활용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애경산업은 이미 자체 R&D 센터와 디자인 센터를 비롯해 생산 설비, 물류 시스템을 갖췄다. 또 화장품 사업 영역을 확대해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등 성장 기반을 강화해 2020년 연 매출 1조원, 영업 이익률 15% 달성 목표를 세웠다.

또 오는 8월 애경그룹 통합 사옥에 입주해 새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애경산업은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역사에 지어질 애경그룹 사옥으로 이전한다. 신사옥 규모는 연 면적 기준 약 5만3909제곱미터(㎡)로 판매시설과 업무 시설 등이 집약된 복합시설동과 공공업무시설동으로 나뉘어 있다.

애경산업은 구체적인 계획으로 생활용품 시장 유행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화장품 신규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설립한 중국 상하이 현지 법인을 통해 중화권을 중심으로 국외 시장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생활용품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화장품 사업과 세계 시장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오는 2분기 신규 화장품 브랜드인 ‘플로우(FFLOW)’를 선보이고 올 하반기 약국 화장품(더마코스메틱) 브랜드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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