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두칸 주차’ 벤츠 차주 “한달 전 사건을…악의적”

  • 등록 2021-05-03 오전 7:44:09

    수정 2021-05-03 오전 7:44:09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홈쇼핑 건물에서 ‘무개념 주차’를 한 벤츠 차량을 응징했다는 글이 온라인에서 논란인 가운데 무개념 주차 당사자로 지목된 여성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진=보배드림
1일 보배드림에는 ‘벤츠 두자리 주차 보복주차했다’라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올린 사진에 따르면 흰색 벤츠는 주차장 두 칸을 차지했다. 이에 글쓴이는 벤츠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바퀴를 벤츠 쪽으로 틀어놓는 등 보복 주차를 했다.

이에 글쓴이는 차량에 적힌 전화번호로 연락을 했다. 글쓴이는 “(벤츠 차주가) 이렇게 두 자리 주차하고 1시간 동안 잠적(했다). 전화 10회, 문자 5회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빈) 자리가 저기 하나 뿐이라 결국 조심스레 주차 성공했다”며 “고생한 제가 너무 화가 나서 부끄럽지만 2시간 후 다시 내려가서 보복주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 홈쇼핑 쇼호스트 여자분이 차주분인데 오자마자 아주 적반하장이었다”며 “다짜고짜 ‘이거 나 엿 먹으라고 이렇게 댄거지’라고 하고, 자신은 잘못한 거 없다는 식으로 나왔다”라고 말했다.

글쓴이가 ‘홈쇼핑 쇼호스트’라 벤츠 차주라고 밝힌 탓에 여러 여성 쇼호스트들의 이름이 거론됐고, 그중 김하나 쇼호스트의 이름이 등장했다. 하지만 김하나 쇼호스트는 벤츠 차주가 아니었다.

김하나 쇼호스트가 보배드림에 남긴 글 (사진=보배드림)
김하나 쇼호스트는 2일 보배드림에 “사진에 주차된 차는 제 차가 아니다. 저는 5월 1일 방송이 없어서 회사에 안 갔다. 글쓴이가 김하나 쇼호스트가 아니라 했는데도 계속 인스타 DM이나 쪽지보내시는 분 있는데 그만 멈춰달라”고 말했다.

또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아침 일찍부터 지인들 카톡, 전화로 기사가 난 거 알고 웃고 넘어 가려다 실명 거론하며 댓글다는 사람들 보며 화도 나고 무섭기도 한다”며 “예쁜 추억들로만 채워져야 하는 내 인스타, 이제 그만하라”고 적었다.

이날 오후 벤츠 차주가 보배드림에 나타나 주차 사건은 한 달 전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글쓴이와 벤츠 차주가 나눈 문자 메시지 (사진=보배드림)
벤츠 차주는 “주차선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점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만 일부러 그런 아니다”라며 “현재 임신 10주차 임신부다. 당일 컨디션이 너무 안 좋고 비가 오다 보니 약속된 방송 시간보다 조금 늦었다. 급한 마음에 주차를 하고 급하게 방송에 가느라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매번 이렇게 주차한 게 아니다. 처음으로 있었던 일”이라며 “두 자리 주차를 했던 점 인정하고 앞으로 더욱 주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글쓴이의 연락은 ‘방송’ 때문에 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 글쓴이가 주차 자리가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주말은 방송 직원만 출근하기에 자리가 굉장히 많다. 저로서는 빈자리도 많은데 왜 이러셨을까 당황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또 벤츠 차주의 남편과 다른 직원이 차를 빼달라고 글쓴이에게 정중하게 요구했지만 글쓴이가 막무가내로 나왔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2시간 후 차를 빼줬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글쓴이가 벤츠 차량을 긁었고, 글쓴이는 벤츠 차주에게 수리 비용으로 150만원을 줬다.

벤츠 차주는 “저는 제가 잘못한 부분도 있으니 차량 렌트도 하지 않았고, 글쓴이 요구대로 보험처리 없이 배상을 받았다”며 “한 달여 지난 지금 갑자기 왜 이런 고통을 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벤츠 차주 남편도 “차량 사고 해결과정도 저희 입장에서 크게 벌이지 말자며 원하시는 대로 처리했고, 최대한 비용 줄여서 진행했는데 한 달이 지나서 갑자기 악의적으로 사실관계를 변질하고 글을 쓰다니 정말 이유를 모르겠다. 오늘 해당 문제로 인해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앞으로 주의하는 삶 살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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