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가족 레저단지로 바뀐다

가족호텔·골프장 등 건설 한창
옥류관 금강산 분점 개장 앞둬
  • 등록 2005-06-12 오후 1:10:12

    수정 2005-06-12 오후 1:10:12

[edaily 피용익기자] 금강산 관광특구에 새로운 숙박시설과 다양한 위락·편의시설이 들어서면서 이 지역이 가족단위의 레저관광단지로 변화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투자유치를 통해 수백억원 규모의 개발을 추진중이다. 금강산 관광특구는 현재 여름철 관광에 대비해 해수욕장 야영텐트 개장 준비가 한창이며, 고성항(장전항) 해변에 대규모 가족호텔이 건설중이다. 또 70만평 규모의 골프장 건설도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이다. 제2온정각과 옥류관 금강산 분점 공사는 마무리단계에 들어섰다. 현대아산 김윤규 부회장은 "금강산을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명실상부한 종합관광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금강산 골프장=고성항 뒷편 고성봉 일대는 현재 골프장 건설이 한창이다. 에머슨퍼시픽이 450억원을 투자해 조성중인 18홀 골프장은 70만평 규모로 내년 10월 완전 개장이 목표다. 동해 바다와 면해있는 이 골프장은 금강산 최고봉인 비로봉을 바라보며 티샷을 할 수 있는 환상적인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14번홀의 경우 티샷한 공이 그린에 오르기만 하면 홀인되는 `이벤트홀`로 조성되며, 3번홀은 세계 최장홀로 파7, 1010야드로 꾸며진다. 에머슨퍼시픽 이중명 회장은 "각 홀마다 금강산의 9개 봉우리와 9개 계곡을 정면으로 바라보도록 설계했다"면서 "세계에서 손꼽히는 최고의 골프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족호텔=중부푸드뱅크가 70억원을 투자해 착공된 `금강 패밀리 비치호텔`은 고성항 해변과 금강산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건설중이다. 오는 7월 문을 여는 이 가족호텔은 4개동 규모에 6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해수욕장과 가까워 산과 바다의 즐거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호텔 내부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질 예정이어서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지금까지 금강산 숙박시설은 호텔해금강, 금강산호텔, 구룡마을 방갈로 등으로 최대 2800여명밖에 수용할 수 없었다"며 "가족호텔이 개장하고 인근에 청소년수련원이 지어지면 관광객 증가에 차질없이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욕장 야영텐트=금강산 관광특구에서는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6월 중순부터 9월초까지 야영텐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용객들은 금강산 해수욕장에서 야영을 하면서 금강산에 둘러싸인 청정해역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해수욕장 야영텐트는 학생단체 뿐 아니라 일반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윈드서핑, 수상스키 등 해상레저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각종 놀이시설을 확충하고 요트장, 수족관 콘도미니엄 등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옥류관 분점=금강산 관광특구에는 `평양 옥류관 금강산 분점`이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금강산 분점은 평양 본점의 외형을 그대로 살려 지어졌으며, 평양 본점으로부터 직접 음식재료를 수송해오고 파견된 조리원이 직접 요리한다. 연면적 900여평 규모의 지하1층, 지상2층으로 한번에 460여명의 인원을 동시에 수용 가능하며, 옥상 커피샵, 노래방 등 편의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금강산호텔, 금강원, 목란관, 단풍관에 이어 북측 봉사원들이 직접 서비스하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으로 운영된다. 옥류관 금강산점 건설에는 총 40억원이 들었다. ◇제2온정각=온정각 휴게소 맞은편에는 연면적 1300여평, 2층 규모의 제2온정각이 내달 완공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 제2온정각은 현대식 푸드코트와 대형 면세점, 쇼핑센터, 고급 카페 등을 갖추고 있어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금강산관광특구는 금강산의 절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레저를 즐길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며 "해금강 남단에서 원산까지 109㎞를 잇는 종합개발계획까지 확정되면 금강산은 대표적 가족단위의 휴양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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