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홍 삼표산업 부사장, 'K-뉴딜 컨퍼런스' 기조연설

  • 등록 2021-03-21 오전 9:46:44

    수정 2021-03-21 오후 9:54:57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삼표산업은 이 회사 이석홍 부사장(기술마케팅담당)이 지난 1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K-뉴딜 서밋 컨퍼런스’에서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를 주제로 기조연설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석홍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양 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건설업계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며 “이 같은 변화는 기존 건설과 첨단 기술 융합으로 과거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유망 건설기술로 UHPC를 꼽았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중 약 8%가 시멘트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온다. 시멘트가 주재료인 콘크리트는 가장 많이 쓰이는 건설재료 가운데 하나다.

이 부사장은 “UHPC는 ‘PC’(Precast Concrete) 공법 등 탈건설화(OSC) 핵심자재로 공사 과정에서 소음과 분진이 적고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며 “이런 특징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차세대 친환경 건설 기술로 주목받는다”고 강조했다.

UHPC는 일반 콘크리트보다 강도가 최대 10배 높고 유연성이 크다. 이런 이유로 철근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콘크리트 단면을 줄일 수 있어 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다. 다양한 건축물 형태를 연출할 수 있으며, 원하는 형상과 색상, 질감 등 표현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

이 부사장은 UHPC가 건설 현장 디지털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3D(3차원) 프린팅과 ‘BIM’(건축정보모델) 등 디지털 기술을 만나 대상 구조물 부가가치를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최근 UHPC를 뿜어서 적층 성형하는 3D 프린팅 기술을 도입해 구조물 모양 제한이 거의 없어졌다. 그는 “3D 프린팅 비정형 철근과 BIM 기술 등을 구현할 수 있어 건설 현장 디지털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UHPC는 각종 안료를 혼합해 다양한 색상 제품도 만들어낼 수 있다. 콘크리트 본연 질감은 물론 다양한 느낌을 살릴 수 있어 인테리어에도 활용된다. 최근 UHPC를 주재료로 한 벤치, 대형화분 등은 물론 벽면 패널과 바닥재 등 인테리어용 내·외장재도 개발됐다.

이 부사장은 “교량이나 기둥 등 토목 분야 구조체로 주로 사용되던 UHPC가 이제는 건축 디자인 영역 대표 소재로 평가받는다”며 “UHPC는 건축물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친환경 콘크리트 신소재로서 앞으로 다양한 영역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8~1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뉴딜 서밋 컨퍼런스는 한국판 뉴딜 정책에 대한 산업 동향과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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