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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변제를 마치지 않은 금액으로, 이 잔고가 늘었다는 것은 레버리지(차입) 투자가 증가했다는 의미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저PBR 종목으로 분류되는 자동차·금융주 신용잔고가 일제히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7일 기준 현대차(005380)의 신용잔고는 1479억9900만원으로 지난해 말(880억4000만원)보다 68.1% 증가했다. 기아(000270)의 신용잔고 역시 같은 기간 490억6000만원에서 1055억6500만원으로 배로 뛰었다.
반면 지난해 빚투 증가세의 중심에 섰던 2차전지 종목의 신용잔고는 전기차 업황 둔화 우려 등에 일제히 감소했다. 7일 기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신용 잔고는 1530억7700만원으로 작년 말(1794억원)보다 14.7% 줄었다. POSCO홀딩스(005490)의 신용잔고는 5493억에서 5219억원으로 감소했고 LG화학(051910)의 신용잔고도 1868억에서 1650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성장주 중심의 코스닥 신용잔고는 올해 들어 감소세를 보이며 유가증권시장 신용잔고와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일 코스스닥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8조2924억원으로 지난해 말(8조5672억원)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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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저PBR주가 테마주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단기간에 과열된 측면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 등을 고려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