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등급신뢰도·평가보고서 만족도 '엄지척'

[34th SRE]
신평사 신뢰도 4.01점으로 상승
등급상하향배율 0.53배…신용도 하향 추세 뚜렷
10명 중 7명 등급조정 속도 적당…하향 추세 확대 의견도 13% 차지
  • 등록 2023-11-15 오전 8:00:00

    수정 2023-11-15 오전 9:27:41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전통의 강자’ 한국기업평가(한기평)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신평사 3사 중 신뢰도 1위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레고랜드 여파로 3위를 차지했던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올해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34회 SRE 평가사별 등급신뢰도에서 한기평은 3.86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95점보다는 낮아진 수치다. 하지만 2위인 NICE신용평가(NICE신평·3.72점)와 한신평(3.68점)은 큰 폭으로 따돌렸다. 한 SRE 자문위원은 “한기평은 전체적으로 일관성 있게 접근하는 느낌”이라면서 “회사 상황이 바뀌면 차입금 등의 업데이트가 중요한데 이 부분에 있어서 한기평이 관리를 잘 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평가보고서를 자주 이용하는 평가사 역시 한기평이 70명(39.8%)의 선택을 받으면서 한신평(51명, 28.9%)과 NICE신평(47명, 26.7%)을 앞섰다. 평가보고서 만족도 역시 한기평이 3.7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2위인 한신평(3.73점)과의 차이는 0.03점으로 근소했다. NICE신평은 3.65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한기평이 기존의 아성을 이어간 가운데 세미나 만족도에 있어서는 한신평이 총 84명(참석률 20% 이하 제외) 중 절반인 41명(48.8%)의 선택을 받으면서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어 NICE신평(19명, 22.6%), 한기평(15명, 17.9%) 순이었다.

연구보고서 만족도에서도 한신평이 56명(31.8%)의 선택을 받으면서 1위를 차지했다. 한기평(41명, 23.3%)과 NICE신평(36명, 20.5%)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한 SRE 자문위원은 “설문만 보면 한신평은 세미나와 연구보고서 부문에서 1등”이라면서 “이는 본업보다 부업, 즉 서비스에 포커스를 맞춰가는 것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신용등급 신뢰도와 함께 보조지표로 조사하는 등급전망(Credit outlook)·감시(Credit watch)제도 만족도는 3.52점(5점 만점)을 기록하면서 직전 회차 3.58점보다 0.06점 낮아졌다. 등급 변동 조건을 제시하는 트리거(Trigger)는 5점 만점에 3.80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설문에 기록했던 3.75점보다 0.05점 높아진 것이다.

이번 설문에서는 지난해와 다르게 신용등급 하향조정 기조가 강해졌다. 34회 SRE에서 등급상하향배율(3사 단순평균)은 0.53배로 지난 2022년 9월말 2.13배에서 크게 낮아졌다. 상하향배율이 1배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은 신용등급이 올라간 회사보다 내려간 회사가 더 많았다는 뜻이다.

34회 SRE 응답자의 절반 이상(122명, 69.3%)이 ‘현재 수준의 등급 조정 속도는 적당하다’고 봤다. 이는 지난 설문에서 현재 수준의 등급조정 속도가 적당하고 봤던 응답자 수(109명, 53.7%)보다 10%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하향 추세를 더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49명(27.8%)이었다. 반면 ‘상향 추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4명(2.3%)에 불과했다.

지난 설문에서 레고랜드 사태로 크레딧 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하향 추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상당수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되는 분위기다. 지난 설문에서 ‘하향 추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은 66명(32.5%), ‘하향 조정을 크게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도 27명(13.3%)을 차지했다. 한 SRE 자문위원은 “지난 설문에 비해 올해는 ‘현재 수준 등급조정 속도가 적당하다’는 응답이 많다”면서 “작년에 비해선 불안감이 덜하다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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