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전략)`1월장` 베팅해도 되나

  • 등록 2003-12-30 오전 8:31:24

    수정 2003-12-30 오전 8:31:24

[edaily 한형훈기자] 30일 KOSPI 선물시장은 전날 의외의 베이시스 강세가 어떤 형태로 움직일 지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베이시스 추이는 내년초 상승장에 베팅할 지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어제 콘탱고를 미래가격의 강세신호로 인정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배당락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인지를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연초 강세라는 학습 효과에 무게를 둔다면, 내년 장에 대한 베팅을 한 번 해볼만 하다는 분위기다. 현물 거래량 감소는 전형적인 연말 장세 효과로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거래가 붙을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기조에 근거, 베이시스 강세를 신뢰한다면 시선을 1월 증시로 돌려 매수관점으로 접근하라는 권고다. 특히 오늘 새벽 미증시 상승이 외국인의 현물 매수를 유인할 경우, 선물시장내 매수세력을 자극하는 그럴듯한 명분이 될 가능성이 짙다. 이는 베이시스 강세에 재차 힘을 실어 차익매수를 끌어내는 선순환을 유발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미결제약정의 정체와 개인의 매수포지션 정리 등으로 단기 상승을 지속하려는 시장의 원동력은 다소 부족한 부분으로 지적됐다. 전날(29일) KOSPI 선물시장은 배당락후 현물시장의 빠른 복원력에 고무, 103포인트를 회복했다. 특히 베이시스가 콘탱고 상태를 유지하면서 차익매수가 현선물 지수의 상승에 큰 몫을 했다. 3월물 지수는 이전 거래일 대비 2.55포인트, 2.52% 오른 103.85로 끝났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198계약, 477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911계약을 순매수했다. 전체 거래량은 15만6809계약, 베이시스는 플러스 1.06포인트로 끝났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위원은 "연초까지 베이시스의 콘탱고 유지 여부에 따라 1월 시장의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베이시스의 위축은 곧바로 매수차익 잔고의 청산을 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위원은 "연말 연초 공백기로 인해 선물의 종가 또는 시초가 형성시점에서 콘탱고 폭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음날로 포지션을 롤어버(roll-over)하는 것을 최소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위원은 "프로그램 매매의 추가적인 유입보다는 출회에 무게중심이 있는 데다 현물 거래량도 위축되는 등 특별한 모멘텀을 찾을 수 없어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는 낮추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연구위원은 "프로그램 매도는 1월 옵션만기까지 급격한 출회보다는 점진적인 매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베이시스 동향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배동일 선임연구원은 "미증시 상승으로 거래소내 외국인이 재매수에 나선자면, 투기 입장에서는 이를 강력한 매수 신호로 인식할 것"이라며 "이는 고점 대비 매수차익잔고를 채우는 과정이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서준혁 과장은 "현물시장의 외국인 시각 변화가 있어야 강한 추세 복원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급불균형 해소 여부를 검증하는 가운데 이익실현을 병행하는 단기 관점에서 매수에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투자증권 지승훈 차장은 "외국인의 시장 개입이 둔화되고 있는 점, 베이시스의 강세에도 차익매수 유입이 제한적이었다는 점 등이 시장 탄력을 제한했다"며 "여전히 60일선과 106포인트 사이의 박스권 등락을 염두한 매매를 고려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완료에도 불구 프로그램 매물이 대규모로 출회될 가능성이 낮다"며 "1월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박스권 돌파 시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경제연구소 천대중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로 베이시스가 추세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적다"며 "연휴 이후 거래가 증가하며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 선물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 김규형 차장은 "확률적으로 1월달에 시장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데다 신년 증시 기대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연초 상승 기대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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