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현재 시장의 기대는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도 반영한 수준이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인하는 한 차례 정도가 적정하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필요하면 정책 대응을 높이겠단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467%까지 하락해 기준금리와 0.3%포인트 가까이 역전됐다.
윤 연구원은 “시장이 두 차례 금리 인하는 반영하고 있으나 이성적인 국고채 3년물 금리 저점은 연 1.65%”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리를 내리더라도 앞으로의 금리 방향성에 대해선 고민이 깊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 연구원은 “남아 있는 금리 하락 제어장치는 ‘강남 부동산 가격 상승’ 뉴스가 있어 8월 금리가 인하되더라도 추가 인하에 신중하리라는 기대가 유지될 것”이라며 “한은 역시 금융안정을 강조한 터라 6월말 G20 결과에 따라 정책의 적극적 대응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채권시장은 다소 앞서 간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정책 기조 전환이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것보다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아직 미국 경기는 유의미한 충격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침체에 대응을 위한 인하’가 아닌 ‘인하를 통해 침체를 막겠다’는 예방적 인하는 실질금리를 마이너스(-)까지 유도하진 않는다”며 “연내 두 차례 인하 기대 정도가 적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