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8월 금리 내릴 것…추가 인하는 신중"

메리츠, 내년까지 동결에서 전망 수정
"현재 채권시장 다소 앞서간 부분 있어"
  • 등록 2019-06-17 오전 8:03:58

    수정 2019-06-17 오전 8:03:58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국내 기준금리가 내년까지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올 8월 한 차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현재 시장의 기대는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도 반영한 수준이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인하는 한 차례 정도가 적정하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필요하면 정책 대응을 높이겠단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467%까지 하락해 기준금리와 0.3%포인트 가까이 역전됐다.

윤 연구원은 “시장이 두 차례 금리 인하는 반영하고 있으나 이성적인 국고채 3년물 금리 저점은 연 1.65%”라고 설명했다.

호주 채권 시장 역시 한국 채권의 매수 재료가 되고 있다. 호주는 이달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연내 추가로 두 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호주 2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주 1%를 테스트했고 호주 10년 만기 금리는 1.4%가 깨졌다. 호주에 시장금리 하락세가 덩달아 한국 채권 매수도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금리를 내리더라도 앞으로의 금리 방향성에 대해선 고민이 깊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 연구원은 “남아 있는 금리 하락 제어장치는 ‘강남 부동산 가격 상승’ 뉴스가 있어 8월 금리가 인하되더라도 추가 인하에 신중하리라는 기대가 유지될 것”이라며 “한은 역시 금융안정을 강조한 터라 6월말 G20 결과에 따라 정책의 적극적 대응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채권시장은 다소 앞서 간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회의 역시 금융 안정을 위해 유연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는 않겠다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정책 기조 전환이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것보다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아직 미국 경기는 유의미한 충격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침체에 대응을 위한 인하’가 아닌 ‘인하를 통해 침체를 막겠다’는 예방적 인하는 실질금리를 마이너스(-)까지 유도하진 않는다”며 “연내 두 차례 인하 기대 정도가 적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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