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유통 업종과 관련해 “단기 실적보다는 개별 이슈로 접근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4분기 주요 유통 업체들은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주 연구원은 “백화점은 기저 부담에도 불구하고 미드싱글 이상의 기존점 매출 성장을 이어갔으며, 편의점은 평년 대비 따뜻한 날씨 효과 및 월드컵 특수가 겹쳐지며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또 “대형마트 또한 행사 효과로 오랜만에 큰 폭의 매출 반등에 성공했으며, 면세점은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FIT(자유여행객)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통 기업들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보다는 개별 모멘텀에 따른 변동성이 더 클 것으로 봤다. 주요 개별 이슈로는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 입찰과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완화 등을 꼽았다.
주 연구원은 “인천공항 면세점은 임대료 징수 방식이 변경됨에 따라 무리한 입찰 경쟁만 없다면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관련해서 호텔신라(008770)와 신세계(004170)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