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 트레이딩 다운 피해자…증권가 “보수적 접근” 경고

[주목!e해외주식]
1Q 매출액 전년비 3.1%↓…EPS 1% 감소
고물가 부담에 비필수재 구매 감소 타격
2분기 EPS 가이던스 시장 기대치 하회
"美 소비자 중저가 선호 현상 지속 우려"
  • 등록 2024-05-25 오전 9:30:00

    수정 2024-05-25 오전 9:30:0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타겟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가 하락했다. 올해 2분기 실적 가이던스(자체 전망치)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고물가 부담에 비필수재 구매가 감소하면서 타겟의 타격이 불가피함에 따라 보수적인 관점을 견지할 것을 제안했다.

타겟 직원이 카트를 매장에 옮기는 모습. (사진=로이터)
전예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타겟의 2024년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245억달러,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4% 줄어든 13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2.03달러를 기록했다”며 “매출액과 EPS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1분기 기존점 신장률은 마이너스 3.7%를 기록했다.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객수는 전년 대비 1.9% 감소했으며, 객단가도 유사한 수준으로 줄었다.

타겟은 실적 발표 후 주가가 8% 넘게 하락했는데, 다른 유통사 대비 부진한 기존점 신장률을 발목이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2분기 기존점 및 EPS 가이던스가 모두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고 전 연구원은 설명했다.

타겟이 미국 소비자들의 고물가 부담으로 단기적으로 비필수재의 구매 감소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힌 점도 아쉽다는 평가다. 전 연구원은 “타겟은 월마트나 아마존 대비 평균 가격대가 높고 비필수재 매출 비중이 높다”며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으나 고물가에 대한 부담은 변함없기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의 트레이딩 다운(Trading down·중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은 가속화하고 있어 타겟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나마 타겟이 지난 5개 분기 동안 보유한 제고 수준과 판매 트렌드가 유사하고 언급한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또 지난 2년간 절도 등 타겟이 겪었던 다양한 문제가 대부분 개선된 점도 호조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광고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점도 호재로 인식했다.

다만 당분간 중저가 제품 선호 현상이 지속할 것이란 점을 주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의 트레이딩 다운 현상이 여러 소비재 기업들 실적에서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타겟에 대해서 보수적인 관점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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