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생활과학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과 우수상 수상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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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003550)는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전국 초·중·고교 729개 학교에서 총 7068편의 아이디어가 접수된 ‘LG생활과학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LG생활과학아이디어 공모전은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과학 원리를 체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대상 및 우수상 수상자 21명은 2019년 새해 여름방학 기간 중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메이커 페어’에 참여하는 등 3박 4일간 최신 과학 기술 트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이번 공모전에서 이정수(인천 과학예술영재학교 2학년) 양은 몸과 책상 사이의 간격이 좁아 사무실에서 일하기 불편한 임산부를 위해 책상 상판 일부분을 이동시켜 선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레일을 달아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디자인 아이디어를 냈다. 또 정윤희(경북 상주 화북초 5학년) 양은 에스컬레이터 손잡이(핸드레일)에 홈을 파 시각장애인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 계단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냈다. 장재용(강원 원주 학성중 3학년) 군은 주전자 뚜껑에 패킹(고무로 만든 틈새막이)을 설치해 공기가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한 뒤 뚜껑 내부에 실리콘으로 만든 관인 에어벤트(공기 순환 구멍)를 달아, 물이 나오는 주전자 꼭지 옆에 이어 붙이는 장치 아이디어를 냈다.
LG 측은 올해 공모전에서 지진과 같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낙하물로부터 머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학교 책상 상판을 분리형으로 만든 ‘변신 책상’, 슬라이딩 방식으로 용도에 맞게 수도꼭지(수전)에서 나오는 물의 면적을 조절할 수 있게 만든 ‘분사면적 조절 기능을 갖춘 수전’ 등 생활 속 과학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