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물원서 사자·호랑이 9마리 코로나 감염

콧물·기침·식욕감퇴 증상…코로나19 검사결과 양성
동물 코로나 감염사례 증가에 백신 접종도 검토
  • 등록 2021-09-18 오전 10:48:58

    수정 2021-09-18 오전 10:48:5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의 한 국립동물원의 사자 6마리와 호랑이 3마리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미국의 한 국립동물원에서 사자와 호랑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 (사진=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은 17일(현지시간) 아프리카사자 6마리, 시베리아호랑이 2마리, 수마트라호랑이 1마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추정 반응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종 검사 결과는 몇일 내로 나올 예정이다.

현재 9마리 외 다른 동물에서는 코로나19 양성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동물원측은 지난주부터 몇몇 사자와 호랑이들이 기침을 하며 콧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식욕 감퇴에 따른 무기력증과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자와 호랑이들은 소염제와 구토 억제제 등의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 관계자는 워싱턴포스트(WP)에 “동물들과 방문객들 사이의 상당한 거리가 있음을 감안할 때 (동물원) 입장객들이 사자와 호랑이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사자와 호랑이가 어떻게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동물원측은 모든 구역에서 동물들과의 불필요한 접촉을 제한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소독을 거친 보호 장비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가 검진과 건강관리 등 방역·안전 수칙을 엄격히 지키고 있다는 입장이다.

동물원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무증상 감염자에 의해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직원들은 항상 마스크를 쓰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물원의 고릴라 13마리는 무증상 감염자였던 사육사에게 전염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WP는 전국의 많은 동물원에서 동물들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타나면서 관계자들이 동물용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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