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몽헌 회장, 선친 곁에 영면..영결식

  • 등록 2003-08-08 오전 9:01:28

    수정 2003-08-08 오전 9:01:28

[edaily 이진철기자] 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영결식이 8일 오전 8시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잔디광장에서 2000여명의 추모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고인에 대한 묵념,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의 고인에 대한 약력소개가 있었다. 김윤규 사장은 "고 정몽헌 회장은 현대에서 회장직을 역임하시고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공단사업 등 다양한 남북경협사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왔다"며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남북관계 개선에 큰 족적을 남긴 기업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고인에 그간 활동을 담은 동영상이 5분간 방영됐으며 손길승 전경련 회장, 박홍 서강대 이사장, 도올 김용옥씨의 추모사 낭독이 있었다. 또 각계에서 고인을 애도하며 보낸 조전소개와 유가족, 친지, 추모객의 헌화 및 분향을 끝으로 오전 8시 50분경 영결식 행사를 모두 마쳤다. 운구는 오전 9시경 아산병원을 떠나 하남시 창우리에서 하관식을 갖게 된다. 현대아산은 계동 현대사옥에서 노제는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7시 아산병원 3층 빈소에서는 유가족 및 친지들과 함께 천구의식(발인시 관을 움직이기 전에 치르는 행사)을 거행했으며, 1층에서 유교식 발인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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