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코로나19 진단 속도 부각… 항체진단키트 수출 가능성 높아"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유럽 등 서구권 코로나19 확산 국면 접어들어"
"수젠텍, 바디텍메드 등 항체진단키트 수출 가능성↑"
  • 등록 2020-03-09 오전 7:55:35

    수정 2020-03-09 오전 7:58:45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이 우수한 의료 인프라, 정부 대응 및 낮은 보험수가로 인해 빠른 코로나19 진단속도를 보여줌에 따라 관련 품목인 항체진단키트 수출 가능성에도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수젠텍(253840), 바디텍메드(206640), 피씨엘(241820) 등 국내에서 개발을 마친 업체들을 중심으로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정승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현재 진단키트 자체의 제조능력보다 잘 갖춰진 의료 인프라, 정부와 규제기관의 대응, 보험 수가 등으로 세계적으로 진단 속도가 부각되고 있다” 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한국은 국내 다수의 종합병원의 시설이 우수하고,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질본)가 진단키트 긴급 사용을 승인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고 말했다. 또 “공보험으로 보험수가를 적용해 최대 16만원만 지불하면 코로나19 진단이 가능한 만큼 환경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구권의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됨에 따라 진단 경험이 많은 한국 업체들의 수출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최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우리나라처럼 빠른 대응을 위해 긴급사용승인제도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수의 환자들에게 테스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국내 업체들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정 연구원은 “국내에서 개발을 마친 수젠텍, 바디텍메드, 피씨엘 등에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콧물과 같은 체액을 통해 10분이면 1차적인 감염 여부 판정이 가능한 항체진단키트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평균 6시간이 소요되는 분자진단키트보다 더욱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상용화가 가능한 회사는 수젠텍”이라며 “현재 국내 대형병원과 임상계약을 마쳤으며, 미국을 제외한 해외 규제기관에도 수출과 사용 허가신청을 마쳐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수 개월 이내 승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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