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1일) 발사를 앞둔 누리호는 20일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나와 오전 7시 20분부터 발사장으로 이송을 시작했다. 누리호는 무인특수이동차량인 트랜스포터에 눕혀진 채로 실려 발사대까지 약 1시간에 걸쳐 이송된 후 기립장치인 이렉터를 활용해 세워진다.
세워진 후에는 누리호와 엄빌리칼과 연결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엄빌리칼은 전원,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해 발사장에 구축된 시설이며, 이 시설에서 페어링(위성보호덮개) 공조용 엄빌리칼 연결, 전기 엄빌리칼 연결 상태 점검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연료, 산화제를 엄빌리칼 유공압라인과 연결하는 작업, 발사체 기능 점검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누리호는 발사대에 도착 후, 기립 준비과정을 거쳐 오전 중에 발사대에 기립할 예정”이라며 “오후에는 엄빌리칼과 연결하고, 기밀점검 등 발사준비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차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 러시아,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실용급 위성(1톤급)을 지구 저궤도에 보낼 수 있는 7번째 로켓 보유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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