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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와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을 맡는 롯데리아는 지난 16일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빌라드 샬롯’이란 유럽풍 레스토랑 1호점을 냈다.
롯데리아가 해외 패밀리 레스토랑인 ‘TGIF’를 국내에 들여와 운영하고 있지만, 자체 브랜드의 외식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리아 조직 내부에 만들어진 레스토랑 사업본부의 첫 작품이다.
‘빌라드 샬롯’은 전통 유럽풍 레스토랑을 표방한다. 유럽의 저택에서 홈메이드 음식을 준비한 후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하는 콘셉트다. 직접 만든 생면 파스타와, 숙성 발효시킨 도우에 홈메이드 치즈를 토핑한 화덕 피자 등이 주요 메뉴다. 하얏트호텔에서 김찬성 수석 셰프를 영입해 메뉴도 자체 개발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20~30대 여성들의 웰빙과 건강을 추구하는 외식 형태를 반영했다”면서 “지난 일주일 사이에 2만명이 다녀갔을 만큼 반응이 괞찮다”라고 말했다. 롯데리아는 조만간 빌라드 샬롯 추가 매장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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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는 기존의 유통망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을 썼다. 유기농 인증을 받은 충북 충주 장안농장을 ‘올반’ 지정농장으로 선정해 쌈채류를 조달하고, 밥은 철원 오대미를 직접 도정해서 짓고 두부는 파주 장단콩을 받아서 만드는 식이다. 올반의 점심 가격도 1만5천원 수준이다.
신세계푸드는 신세계조선호텔에서 분사한 베이커리회사인 신세계SVN을 흡수합병하며 덩치를 키우는 중이다. 신세계푸드는 한식당과 제빵이 이에 향우 맥주전문점까지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존 사업이 정체를 보이고 있는 롯데와 신세계 모두 신규 사업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기존 사업과 유통망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성공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