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현대자동차와 대우조선이 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증시전문가들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고 판단, 실적 추정을 상향 조정했던 종목들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오전중 1분기 매출과 함께 순이익 규모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7%가량 늘어난 5조원이 약간 넘는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환율효과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알려지고 반대로 내수와 북미지역에서의 판매비용이 급증하지 않는 바람에 수익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동원경제연구소는 지난달말 현대차의 1분기 매출이 17.9% 증가한 5조480억원, 영업이익은 36.6% 증가한 4038억원에 달한다고 예상한 바 있다.
현대증권 김학주 수석연구원은 "그러나 이같은 매출 호조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은 섣부른 것"이라며 "특히 이번 실적에서 신차출시로 인한 재고 확대가 매출로 잡힘으로써 외형이 과대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워크아웃중인 대우조선도 이날 1분기실적을 설명하기 위한 기업IR을 이날 오후 4시30분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를 초청한 가운데 63빌딩에서 갖는다.
이와 관련, 대우증권의 이종승 팀장은 "대우조선이 1분기 경상이익 1000억원, 매출이 8000억원안팎의 양호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환율 상승으로 인한 영업이익 확대, 워크아웃 기업으로서 금융비용이 낮아진 점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팀장은 실적 발표후 주당 적정가격 7500원선에서 큰 기복없이 현주가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