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24일 시 주석은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슈스틴 총리와 회담에서 “중국은 양국의 핵심이익과 관련된 분야에서 러시아와 상호 지지를 강화할 의향이 있다”며 “경제무역과 투자 협력 수준을 높이고 에너지 협력을 공고히 하자”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전날 지난 3월 시 주석의 초청을 받은 푸틴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찾은 것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문한 것이 마지막이다.
미슈스틴 총리는 중국과 러시아가 올해 연간 교역액 목표인 2000억달러(약 263조7000억원)를 초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올해 1∼4월 중·러 교역 규모는 731억4000만달러(약 96조44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3%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과 러시아의 교역액은 1902억7000만달러(약 250조7800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슈스틴 총리의 방중은 지난 21일 G7 정상이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 중국과 러시아를 고립시키려는 서방 국가들에 대항해 중·러가 힘을 모은다는 시각에 대해 GT는 “미국 최대의 지정학적 악몽으로 꼽히는 이른바 ‘중·러 동맹’에 대한 공포가 외부적으로 표출된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