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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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대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가 바빠졌다. 경기침체 우려에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부정적 이슈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식 시장을 자신의 성과지표 중 하나로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만큼 트윗 숫자로 위기 의식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평가다.
17일 SK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 트럼프의 트윗 개수는 500개에 달했다. 취임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취임 초기에는 200개 수준이었지만 점차 우상향하다 올해 2분기 들어 급격히 늘어났다.
한대훈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경기 리세션 우려, 홍콩시위 확산 등 주식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온통 부정적인 뉴스 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가 바빠진 것도 이러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을 노리고 있는 만큼 향후 트윗 숫자도 점점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대통령 선거일은 내년 11월 3일이다.
이와 함께 한 연구원은 “9월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에서 기준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됐고 심지어 50bp 인하 가능성도 42.3%로 2개월전(14.1%)보다 세배 가까이 올랐다”며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만큼 다음주 잭슨홀 미팅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연장 시한이 예정된 점은 국내시장에 부담”이라며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지만 불확실한 이벤트가 많아 당분간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당주·증권업종·중국 관련주 등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