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복 입으면 시급 1만원.."할아버지 목소리 필수"

노동력 줄고 서비스 늘어 일손 달리는 크리스마스
최저시급보다 최대 60% 높은 고수익 알바도 등장
연중 한철만 가능한 산타 알바도 인기
  • 등록 2022-12-24 오후 5:38:41

    수정 2022-12-24 오후 5:38:41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 몰리는 단기 아르바이트는 시급이 넉넉한 편이니 긱 노동자라면 노려볼 만하다. 개중에 산타할아버지 알바는 연중 이때만 가능하다.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전남 담양군 메타프로방스에서 열린 산타마을 축제 도중 산타 분장을 한 직원이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고 있다.(사진=뉴시스)
24일 온라인 채용사이트를 보면, 케이크 프랜차이즈의 경기도 A 지점은 23~25일 사흘간 크리스마스 케이크 아이싱 아르바이트에게 시급 1만5000원을 지급하는 걸로 모집 공고를 냈다.

케이크 판매량이 증가하는 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한해 장사가 크리스마스에 걸렸다”고 할 만큼 이 시기 케이크 판매량이 급증한다. 마찬가지로 서울 시내에 있는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B 지점도 시급 1만2000원을 제시하고 크리스마스 당일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

요식업도 일손이 달리기는 마찬가지다. 서울 중심가에 있는 C 레스토랑은 시급 1만2500원에, D 카페는 1만2000원에 각각 크리스마스 알바를 뽑는다. 이밖에 PC방, 편의점 등도 1만원이 넘는 시급을 제시하는 곳이 상당수다.

크리스마스 시급은 평소와 비교하더라도 높은 편이다. 예컨대 앞서 편의점 시급이 1만원을 넘기는 것이 예사는 아니다. 올해 최저 시급 9160원과 비교하면 최대 60% 넘는 수준(앞서 A지점 시급 1만5000원)이다.

인기있는 크리스마스 알바는 산타 알바가 꼽힌다. 산타클로스 복장한 산타가 필요한 데라면 어디든 가능하다. 주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업무에 투입된다. 시급은 1만원에 산타 구인 공고를 낸 주최 측은 “청년층을 뽑지만 할아버지 목소리 흉내를 내야 한다”고 요구한다. 어린이를 상대하는 만큼 동심을 깨지 말라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아르바이트 수요가 늘어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꼽힌다. 기존 노동자와 신규 노동자의 노동력 제공 의사가 약해질 수 있다.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인 탓이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주말에 걸친 탓에 변수일 수 있다.

서비스 제공 대상자가 늘어 응대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꼽힌다. 요식업, 숙박업, 도소매업, 레저산업 등이 주요 대상이다. 코로나 19로 크리스마스 툭수랄 게 없었던 지난 2년 동안과 비교되게 올해는 요식업을 중심으로 단기 알바를 구하는 공고가 눈에 띈다.

잡코리아가 지난해 한 설문조사는 흥미롭다. 연인이 없는 대학생에게 크리스마스 계획을 물으니, 10명 가운데 3명은 아르바이트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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