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업종종합)제약주 보합..대부분 업종은 지수와 동반

  • 등록 2001-09-18 오전 8:57:47

    수정 2001-09-18 오전 8:57:47

[edaily] 17일 나흘 휴장을 거쳐 재개장된 뉴욕증시는 사상 최대 낙폭을 보이면서 마감됐다. 몇몇 방산관련업체나 안전관련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했을 뿐 대부분 업종에서 지수와 동반한 하락세가 나타났다. 0-- 테러 발생 후 개장된 미 증시가 급락함에 따라 반도체와 하드웨어 업종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도체 업종은 세계 최대의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정상적인 분기별 배당급 지급을 약속했지만 9% 이상 하락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램버스는 인텔과 기술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다는 발표로 8% 가까이 급등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번 발표로 램버스의 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램버스는 16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중에 유일하게 상승한 종목이다. 인텔의 경쟁업체인 AMD는 무려 14%나 급락하며 22개월 최저치를 경신했고 반도체 장비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5.6% 하락하며 2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테스팅 장비업체인 테러다인은 전체 직원의 11%에 해당하는 1000명을 감원할 것이며 3분기 실적이 목표치의 저점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해 9% 이상 하락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6개 종목중 알테라와 노벨러스 등이 10%대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램버스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내린 끝에 전장대비 8.77% 떨어졌다. 하드웨어 업종도 크게 하락했다. 게이트웨이가 14.3%, 컴팩이 15.4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또한 휴렛팩커드도 10.45% 떨어지며 이들 3개 종목은 52주 최저치를 경신했다. 애플은 9월말로 예정된 엑스포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으며 하락률은 2.19% 였다. 모건스탠리의 길리안 먼선은 올해 PC 출하량 목표를 기존의 3% 증가에서 1% 감소로 하향 조정했으며 내년 출하량도 11% 성장에서 7% 성장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밖에 IBM과 델컴퓨터 등도 약세를 보여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전장대비 7.21% 하락했다. 0-- 인터넷 업종은 개장 초반의 약세가 이어지며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오늘 내림세를 이끈 종목은 프라이스라인닷컴과 같은 온라인 여행 사이트였다. 이들은 테러로 여행 및 항공 산업 전망이 어둡다는 우려감으로 40% 가까이 폭락했다. 프라이스라인닷컴은 역경매를 통해 할인 항공권을 제공하는 사이트이며 이날 거래량도 폭증했다. 또한 광고 수입 감소 전망에 따라 야후가 7.338%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더블클릭은 15%나 급락했다. 제프리&컴퍼니의 인터넷 애널리스트인 프레드 모란은 "테러 발생 후 불황으로 진입하면 광고 시장의 충격이 얼마나 될 지가 문제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여파로 아마존도 13.21% 하락했으며 대표주인 AOL타임워너도 12.8%나 급락했다.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전장대비 8.48%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버티칼넷, 커머스원, 아리바도 동반 하락해 메릴린치 B2B 지수는 9.35% 내렸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오러클이 분기 중간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소프트웨어 산업이 환경이 여전히 어렵다고 밝혔다. 오러클은 3%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매출 성장세가 크게 변화가 없고 라이센스 수입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도 8.11% 급락했다. 네트워킹 업종은 기술 지출 전망이 어두워 약세를 보였다. 대표주인 루슨트와 노텔이 6%대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시스코도 3% 이상 떨어졌다. 반면 무선통신 전화기의 수요 증대 전망으로 노키아는 12%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5.80% 하락했으며 나스닥 통신지수도 6.58% 떨어졌다. 통신업종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다. 신생업체인 벨사우스와 베리즌이 1% 안팎의 하락률을 보였다. 또한 장거리 통신업체인 MCI 그룹은 6%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으며 AT&T와 스프린트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S&P 통신 지수는 1.19% 내렸다. 0-- 금융주들은 증시의 급락 흐름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연준리의 금리인하 조치에도 불구, 증시가 미국과 아프가니스탄간의 갈등으로 불안한 움직임을 나타내며 폭락세를 보이자 금융주들 또한 급락했다. 아멕스 증권지수는 9.37%나 밀렸고 S&P은행지수도 4.3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증권주 중에서는 챨스 슈왑이 14.44% 떨어졌고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환매계획을 밝힌 모건 스탠리 딘위터는 13.09%하락했다. 레만 브라더스와 메릴린치도 각각 11.10%, 11.46%씩 내렸다. 골드만 삭스는 8.92%, JP모건은 5.39%의 낙폭을 보였다. 바이오주 역시 약세장의 여파를 받아 아멕스 바이오지수와 나스닥 바이오 지수가 각각 7.88%, 7.90%씩 하락했다. 암겐은 5.11% 하락했고 , 바이오겐은 3.97% 밀려났다. 셀레라 제노믹스가 12.25%떨어졌으며 휴먼게놈은 11.49% 내렸다. 이뮤넥스도 10.10%의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상대적으로 시장의 영향을 적게 받으며 방어주로 인식되는 제약주들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아멕스 제약지수는 0.15% 올랐다. 머크는 1.59%오르며 거래를 마감했다. SG 코웬의 스티브 스칼라는 머크의 주식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도피처로 인식돼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칼라는 "머크의 유동성과 가치평가 등이 약세장에서 투자자들 끄는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파이저는 0.08% 하락했고 셰링은 3.33% 내렸다. 존슨앤 존슨과 엘리릴리는 각각 0.36%, 0.5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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