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30일 이준석 대표의 ‘여기까지’ 언급과 관련 “선대위를 그만둔다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중대 결심설에 대해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30일 이준석 대표의 ‘여기까지’ 언급과 관련 “선대위를 그만둔다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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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해당 게시글에 대해 “그렇게 심각한 내용인 것 같진 않다”며 “이 대표가 어쨌든 선대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고, 대통령 선거를 지휘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충청 일정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데 대해선 “선대위가 제대로 완벽하게 짜져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해서 빚어진 초기의 차질”이라며 ‘이준석 패싱설’을 진화했다. 후보가 일정을 일일이 챙겨서 대표한테 알려줄 그런 상황도 아니었다는 게 김 최고위원의 설명이다.
그는 또 이수정 경기대 교수 영입과 관련해서는 “이수정 교수께서 갖고 있는 나름대로의 상징성과 현실적인 영향력이 있다”며 “(이 대표는) 후보께서 임명하는 그 자체에 대해서는 따른다는 의미였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장제원 의원이 지난 26일 선대위 회의를 하는 장면이 목격이 됐단 보도와 관련해선 “앞으로 장제원 의원은 선대위에 어떤 직책도 맡지 않겠다는 의지는 명백하다”며 “자기가 사무실 떠나니까 마지막으로 인사도 할 겸 들려서 대화를 좀 나눈 거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9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뒤이어 ‘_p’ 모양의 이모티콘을 올렸다. p는 엄지를 거꾸로 내린 모양을 의미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이 대표가 중대 결심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일정을 취소하고 자취를 감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