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류융줘 헝다자동차 총재는 내년 초부터 톈진 공장에서 전기차를 출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헝다자동차의 첫 차종은 헝츠5이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로 알려졌다. 다만 류 총재는 양산 규모가 얼마나 될 것인지 등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부동산 개발사인 헝다그룹은 막대한 차입금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부동산 프로젝트를 진행해 중국 내 2위 민영 사업자 지위까지 성장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과열된 시장을 잠재우기 위해 부동산 대출을 막으면서 유동성 부족으로 디폴트 위기에 처했다.
헝다그룹은 30일간의 지급 유예 기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난 21일 시티뱅크의 채권자 계좌로 8350만달러의 이자를 송금해 급한 불은 끈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오는 29일과 내달 11일에도 갚아야할 이자가 2000억원이 넘어가는 상황이다.
더욱이 헝다그룹은 유동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산 매각을 하는 과정에서 헝다차 매각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헝다그룹은 앞서 헝다그룹은 약 2조원에 달하는 홍콩 본사 건물과 부동산 관리 자회사인 헝다물업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지만 실패하면서 자금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헝다그룹은 앞서 이달 초 전기차 계열사인 헝다자동차에서 내년부터 일부 완제품을 출하할 것이라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지만 의구심은 여전하다. 홍콩 법무법인 코르배앤드킴의 존 한 파트너는 “헝다그룹의 방향성과 일부 이자 지급은 긍정적”이라면서 “그것이 헝다그룹의 지속적인 유동성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를 해결하지 못한다”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