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부인 정지선씨와 故 조석래 회장 빈소 찾아

오후 4시 30분께 빈소 찾아 조문
“좋은 분이셨다…좋은 곳 가시길”
  • 등록 2024-03-30 오후 6:02:02

    수정 2024-03-30 오후 6:02:02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부인인 정지선 씨와 함께 빈소를 찾아 40여분간 머물다가 돌아갔다. 그는 고인과 인연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좋은 분이셨다”며 “아주 잘 해 주셨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유족들에게 “(조석래 회장이) 좋은 곳으로 잘 가시길 바란다고 했다”며 위로를 전했다고 했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그룹 경영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재계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맡아왔다.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 여러 나라와의 경제협력 강화에 기여했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필요성을 최초로 제기하며 민간 외교부문에서 한미 FTA 체결에 큰 공헌을 했다.

조 명예회장은 31·32대(2007~2010) 전경련 회장을 역임하며 300만 일자리 창출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과 일자리 창출, 국제교류 활성화, 여성일자리 창출 및 일·가정 양성 확립 등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9일 별세한 조 명예회장 장례는 효성그룹장으로 내달 2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영결식은 내달 2일 오전 8시 열릴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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